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 캡처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호스트 MC 이동욱의 진행 아래 게스트 배우 공유가 환한 미소로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의 첫 문을 활짝 열었다. 두 배우의 훈훈한 비주얼에도 다소 산만한 구성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SBS 새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베일을 벗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연예계는 물론 정계, 재계, 스포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셀럽을 초대하여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 셀럽과 연관된 장소에서 나누는 현장 토크, 별도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시추에이션 토크 등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혁신적인 토크쇼.

첫 회 게스트 공유는 등장만으로도 스튜디오에 자리한 방청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좀처럼 예능에서 보기 힘든 배우이기도 하고 드라마 '도깨비'의 두 주연 배우 이동욱과 공유가 재회해 한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샀기 때문.

공유는 이동욱과 서로 '깨비'와 '동승'이라 부른다며 애칭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공유는 이동욱이 평소 메시지를 보낼 때 '깨비 깨비', '우리 만나 만나', '언제봐 언제봐'처럼 같은 말을 두 번씩 반복한다고 밝혀 애교 가득한 이동욱의 평소 모습이 드러나기도.

그러다 갑자기 화면이 전환돼 제주도로 떠난 이동욱과 공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 일상 속 평범한 대화를 나눴다. 이동욱은 자연스레 '도깨비'의 한 장면을 얘기하면서 그 때의 감정을 회상하기도 했고 공유가 출연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했다.

그러나 해당 토크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스튜디오 화면으로 전환됐다. 난데없는 편집점에 살짝 집중력이 흐려지는 듯했다.

더불어 쇼MC 장도연이 '뉴스 리터러시'라는 코너를 진행하며 공유와 이동욱에게 '심쿵 아이컨택', '조각 옆선' 등의 기사 제목에 맞춰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심도있는 토크는 사라진 채 외모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이후 진행된 '플렉스 토크'도 마찬가지. '브랜드 파워', '소멸직전 얼굴', '찐배우' 등의 키워드를 제시해 공유에게 겸손한 버전과 플렉스 버전 두 가지 버전으로 답변할 것을 요청했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배우 공유의 깊은 이야기를 꺼내기엔 부족했다.

또한 영미식 토크쇼를 표방해 일대일 토크쇼를 진행한다 했으나 쇼MC 장도연이 스튜디오 토크에 참여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럼에도 장도연의 자리가 너무 동떨어져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찰나 제주도 현장 토크로 화면이 또 한번 바꼈고 그저그런 평범한 대화가 오고갔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화면 전환의 편집이 부자연스러워 산만한 느낌이 들었고 게스트에 대한 깊은 대화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방청객들의 큰 목소리에 끊어진 흐름까지. 첫 회 게스트가 공유이기에 이동욱과의 친분, 비주얼, 호기심 등이 시청자들이 신선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 하지만 공유 이후의 게스트들이 출연했을 때도 시청자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일지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러한 산만한 구성을 개선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예능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