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故 김성재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가족이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13일 고 김성재 사망 용의자로 지목됐던 A씨의 모친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호소문을 전달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지난 1일 방송분 말미에 ‘1985~1995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현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근무한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는 제보글을 남겨 김성재 사건을 다시 다루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돌고 있다. 스위스그랜드 호텔은 1995년 고(故) 김성재(1972~1995)가 사망한 장소다. 당시 이곳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의 제보를 방송국이 공개 요청한 셈이다.
이에 고 김성재의 용의자로 거론된 전 여자친구 A씨의 어머니는 "저와 저희 가족은 김성재 사건으로 인해 너무나 큰 고통을 받았다. 저는 저희 딸이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누명을 쓰고 갖은 고초를 받았지만, 그래도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으니 이제는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왔다"며 "그러나 24년이나 지난 최근에도 김성재 사건에 대해 많은 방송과 언론이 다루면서, 대중적 관심이 다시금 높아졌다. 그러나 대중들은 사건의 본질은 알지 못한 채 오로지 제 딸에 대한 의심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 가족들과 아이들의 학교와 신상까지 공개하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제 딸은 본인이 없어져야 우리 가족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오열하며 울부짖었고, 심각한 자살 충동과 우울증으로 무너져 가는 딸을 보며 엄마로써 마음이 무너지는 고통을 매일 느낀다. 게다가 제 딸은 인터넷에 올라온 악플들과 글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건강상 문제가 생겨 저희 가족은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씨의 어머니는 "숨진 김성재의 팔에서 28개 주사 자국이 발견됐는데 최초 발견자인 경찰은 4개만을, 검시의는 15개를, 최종적으로 부검의는 28개를 발견했다"며 "4개 이외의 자국은 일반인이 보아도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니겠냐. 반항흔 등 타살로 볼만한 정황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8월 고 김성재의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을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A씨가 해당 편 방송을 앞두고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 51부(부장판사 반정우)가 "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보고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방송은 불발됐다. 하지만 '그알' 측이 해당 사건의 재조사를 시작하는 듯한 제보글이 나오자 A씨의 어머니는 직접 호소문을 통해 딸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1995년 11월,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도 활동한 김성재는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고인의 팔과 가슴 등에사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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