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얼굴이 180도 돌아가는 올빼미 인간이 실제로 존재했다.
2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올빼미 인간 마틴의 모습이 그려졌다.
2006년 미국에서는 도서관에서 오래된 자료를 찾던 한 대학생은 올빼미인간 사진을 발견했다. 해당 사진에는 바텐더로부터 맥주잔을 건네 받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는데 발과 손은 분명 바텐더쪽을 보고 있지만 얼굴이 있는 자리에는 뒤통수가 있었다.
이 같은 사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진 속 남성은 합성이 아닌 실제 모습으로 목이 뒤로 돌아간 독일인 마틴이었다. 그는 실제로 목을 180도까지 돌릴 수 있고 그 자세를 유지한 채 똑바로 걸을 수 있었다. 또한 숨을 들이마쉬는 건 불가능했지만 내뱉는 건 가능했다고.
성인이 됐지만 150cm였던 마틴은 남달리 유연한 몸을 갖고 있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선천적 척추 기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가 등이 아닌 옆구리 쪽으로 휘어있었던 것. 그는 유연함을 살려 서커스 곡예사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1920년 러시아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추락사고를 당하며 온 몸의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깨어난 그는 갑자기 목이 180도 돌아가게 됐고 목이 돌아간 상태에서도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마틴은 목뼈가 없는 듯 목을 돌리는 모습이 올빼미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올빼미 인간으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당당했고 본인만의 쇼까지 선보였다.
그러던 중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관련 기록이 삭제돼 사람들에게 잊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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