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사진=매니지먼트 숲 인스타
공효진/사진=매니지먼트 숲 인스타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공효진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이변 없는 대상을 품에 안았다. 5년만의 단독 수상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연기대상'에서는 공효진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불린 공효진은 공동수상이 남발하던 'KBS 연기대상'에서 주는 5년만 단독 수상이라 더 뜻깊다.

무대에 오른 공효진은 "저는 유준상 선배님이 (최우수상에)호명되는 순간, 어쩌면 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앉아있기가 힘들었다. 저는 후보 중에 호명되고 그러는 게 민망하더라. 이런 자리를 잘 지킬 수 없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상식에 참석하는 게 괴로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드라마가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고, 너무 특별한 시간들이었다. 거의 5~6개월 긴 시간을 함께했다. 두 계절을 보내니까 더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정말 옹산이었던 것처럼, 도착하면 괜히 마음이 편해지는 지역이었고 그리웠다. 아마 모든 분들이 그 동네가 그리웠을 거다"라며 "동료 배우들이 상을 받을 때 마다 내가 받은 것처럼 울컥했다. 향미(손담비 분)와 눈을 마주쳤는데"라고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기도.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공효진은 "시상식 전 시간을 덤덤하게 보냈는데 이 자리에 서니 울컥한다. 같이 했던 배우들과 눈을 마주치니 더 그런 것 같다. 대상을 받아서보다는 올해 이 드라마로 피부로 느껴지는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하는데 우리 배우들도 위로를 받았다. 단 한 명도 아쉬움 없이 연기했고,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아서 마음이 너무 그렇다. 20년 후에도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다치지 않고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 한해 KBS의 드라마는 대체적으로 성공을 거뒀고, 대상 주인공에 대해 거는 기대감은 높았다. 공효진 역시 그중 유력한 후보였다. 그만큼 KBS2 '동백꽃이 필 무렵'은 '동백꽃' 신드롬이라고 불릴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화에서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23.8%를 기록한 것은 주말드라마가 아니고서 요즘 굉장히 이례적인 일.

연기파 배우로서 '로코여신'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공효진은 이번 '동백꽃'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동백꽃'에서 현실감 넘치는 공감연기와 인상깊은 눈물연기로 정점을 찍은 공효진은 이제 어엿한 '대상'배우로 거듭났다.

앞으로 공효진은 어떤 작품으로, 연기로 대중들과 만나게 될까. 이번 대상을 기점으로 더 높이 비상할 공효진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