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33억 신탁 자금을 둘러싸고 오나라와 이지훈, 조여정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렀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17, 18회에서는 이재훈(이지훈 분)과 정서연(조여정 분)의 관계와 돈에 대해 알게 된 윤희주(오나라 분)가 정서연을 처리할 결심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인표(정웅인 분)는 윤희주를 찾아가 “도와달라”며 아내인 정서연이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 “서연이는 지금 어딨냐. 경찰서에 있냐”는 윤희주에 말에 홍인표는 “돈 주인이 가둬 놨다. 깨끗한 사업하는 녀석들이 아니다. 직접 해결하겠다는 거 겨우 말리고 희주씨 찾아왔다”고 말했다.
윤희주는 “그럼 안 되죠. 경찰에 신고했어야죠”라고 답했고 “그럼 서연씨는 절도로 감옥에 보내요? 저는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좌절하고는 “집사람이 신탁 자금으로 33억을 맡겼다고 들었다. 그 놈들이 여기까지 찾아오면 희주씨와 재단도 곤란할 거다. 돈만 돌려주면 내가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주는 “고마우셔라. 고마운데 내 앞에서는 적당히 좀 해라. 좋은 남편 코스프레”라며 비웃었다. 이어 “서연이가 왜 집을 나갔는지. 그동안 결혼 생활을 어떻게 버텨왔는지 말을 안 했다고 내가 모를 것 같냐”며 “외양간 고치는 것도 타이밍이 있다. 이제와서 인표 씨가 애써도 서연이 순순히 돌아오지 않는다. 몸도 마음도”라고 말했다.
홍인표는 “어떤 부부든 제3자가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희주 씨는 결혼 생활 순탄하냐. 우리 본부장님이 워낙 철이 없어서”라고 웃으며 “신탁 자금이나 돌려달라. 아내가 와야 부부클리닉이라도 받지 않겠냐”고 말했고 윤희주는 “그걸 진짜로 서연이 구하는데 쓰실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홍인표는 “무능력한 남편도 아내를 사랑할 자격이 있다. 그 사람이 없으면 내 인생도 무의미해진다. 희주씨 우정을 믿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윤희주는 “실무자에게 말하고 찾아오려면 오후는 돼야할 거다”라고 말했다. 홍인표는 안도의 한숨을 쉰 후 “연락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떠났다.
윤희주는 도청을 통해 이재훈이 유미라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재훈의 뺨을 때린 후 “너 미쳤니? 어떻게 사람을 죽여 돈 때문에”라고 소리쳤다. 윤희주는 “그게 아니라”며 변명하려는 이재훈에게 돈뭉치를 보여줬다. 이재훈은 “이 돈이 어떻게… 희주야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라고 물었다. 윤희주는 “너랑 서연이 놀아난 거? 니들이 사이 좋게 도둑질 한 거? 그래 다 알고 있었어”라며 “근데 설마 사람까지 죽였을 줄 몰랐어. 내 남편, 내 아이 아빠가 살인 교사범?”이라며 분노했다.
이후 “나는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이재훈 넌 신이 나한테 보내준 선물이야. 내가 너무 완벽해질까 봐 핸디캡으로 보내준 선물”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윤희주는 심복을 통해 이재훈을 협박하던 사람을 처리한 후 이재훈에게 “이제 당신하고 나, 똑 같은 죄인이야. 당신이 묻힌 얼룩, 내가 지웠거든”이라며 “내 왕국은 완전 무결해야 돼. 아무도 감히 흠집도 낼 수 없게”라고 말했다.
이재훈은 두려움에 떨며 “말만 해. 내가 뭐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물었고 윤희주는 “남은 얼룩 있잖아 정서연, 당신이 지워”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재훈은 당황하며 “그래 물론 처음에 돈을 훔치자고 한 건 서연씨야. 근데 오피스텔 사고는 말 그대로 사고였고 홍 사장이 끼어들어 엉망진창이 됐다”고 변명했다.
윤희주는 “기대도 안 했어. 서연이는 내가 알아서 할 거야. 도대체 뭐에 끌렸니? 서연이 어디에 홀렸던 거야?”라고 물으며 “서연이 자신도 모르겠지. 벗어나려 할수록 더 깊이 빠지는 거니까. 자기 운명도, 그 손을 잡아준 사람도 영영 헤어날 수 없는 개미지옥으로 깊숙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도학(양현민 분) 무리에 의해 감금됐던 정서연은 창살을 떼고 탈출을 감행했다. 이후 도움을 청하려 불러 세운 차에서 윤희주가 내리며 정서연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를 주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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