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사재기 의혹에 휘말린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이 이를 직접 해명하기 위해 소명자료를 공개하고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바이브 측은 언제나처럼 사재기가 아닌 바이럴 마케팅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메이저나인이 직접 설명회까지 개최하게 된 것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최근 사재기 의혹에 대해 방송을 다뤘고, 본인들이 전달했던 의사가 아닌 제작진의 의도와 맞는 내용만 나갔기 때문이라고. 7일 메이저나인 사옥에서 열린 사재기 관련 설명회에 참석한 황정문 메이저나인 대표와 김상하 부사장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소송을 하게 되면 그 입장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뻔할 것이기 때문에 지친다"며 힘든 심경을 전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려 화제에 올랐다. 박경의 글에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에게 법적대응 의사를 밝혔으며, 박경 측 역시 맞대응했다.
메이저나인 측은 "의혹만 제시하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 잘못하지 않았다는 근거까지 우리가 제시해야 한다"면서 박경이 언급한 가수들에 대해 "대형 기획사나 아이돌들은 건드리지 못하고 만만한 바이브나 송하예, 임재현 등만 거론했다. 이게 어떤 근거를 가지고 용기를 내 쓴 글로 보이느냐. 자기 기준에 만만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가수들을 언급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메이저나인 측은 회계자료를 공개하고 사재기와 수익 면에서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우디의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와 벤의 '180도' 월간 매출을 공개하고 "음원차트 1위를 해도 얻는 수익은 2억 3천만원 가량"이라며 "벤의 '180도'는 수익이 2억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음원 사재기 비용이 2억에서 3억이라고 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24곡을 발표했지만 성공한 곡은 8곡에 그친다고 덧붙이기도.
페이스북을 통해 성공을 이끌었다는 메이저나인 측은 SNS의 주된 이용층이 10~20대라고 보고 타깃으로 잡아 마케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페이스북 마케팅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가수들과 기획사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불법이 아니다. 또한 'sponsored'라는 문구가 표시돼 광고임을 알 수 있다"라며 다른 대형 기획사도 함께 하고 있음을 밝혔다.
논란이 됐던 멜론 50대 차트 1위의 경우에도 "인기곡이 1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녀가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로 아이디를 생성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40대~50대 이용자의 차트 이용으로 나타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부분은 멜론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나인은 "대형 기획사 아이돌 뿐만 아니라 박경의 소속사도 페이스북 마케팅을 한다. 그들이 하면 마케팅이고 우리나 다른 중소 기획사들이 하면 사재기라는 말이냐"고 다시 한번 억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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