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태사자가 원조 꽃미남 그룹다운 뉴트로 감성으로 명품 입담을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에서는 게스트로 태사자의 김형준, 박준석, 김영민이 출연했다.
지난 1997년 10월에 데뷔했다는 태사자. 김형준은 "2001년에 마지막 활동을 했었고 19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됐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영민은 "(다시 뭉치는 것을) 상상은 항상 했다. 분명 뭉쳐서 무대를 가질 시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작년에 뭉친 거니까 18년 동안 이렇게 이어질 줄은 몰랐다"고 연이어 소감을 전했다.
태사자 활동을 중단한 뒤 김형준은 배송 업무를 한 사실이 알려져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형준은 "태사자 활동 이후로 연예인 활동을 하고 싶지 않았다. 회의감이 들었다. 저랑 잘 안 맞는 것 같고 그 후로는 연예계 활동을 할 생각이 없었고 뭔가 해볼까 하다가 배송 업무를 1년 전부터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DJ 김창열은 "얼굴이 연예인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준이 연예계 생활을 떠난 것과 달리 박준석은 연기 활동을 했다고. 그는 "저는 '같이 들을래?' CF를 찍었더니 잘 돼서 혼자 외롭게 연기 활동을 하고 있었다. 막연하게 언제쯤 같이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했는데 그 날이 왔다. 혼자 연기 시작했을 때에도 모든 걸 혼자 결정해야 하지 않나. 또 가수했다 연기하는 친구들이 많이 힘들었다.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았다. 텃세는 아닌데 안 좋은 시선이 많았어서 멤버들 생각이 많이 났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듣던 김영민은 "그래서인지 저희 멤버들 모은 최대 공신자가 준석이 형이었다. 사실상 리더는 박준석이다"고 덧붙였고 리더 김형준은 "저는 리더 바뀌었으면 좋겠다. 사실 힘들었다. 좋다"고 화색했다. 하지만 박준석은 "저는 김형준 형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저는 엄마 같은 역할이었다"고 리더를 극구 부인했다.
김영민은 "저는 객원싱어 같은 느낌이었다. 얼굴이 많이 변했다. 창열이 형님 처음 뵀을 때에는 교복 입고 그랬었는데 제가 항상 노안이었다. 막내인데 사람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 했다. 남자답다고 하는데 저희들 뭉쳐 있으면 말썽도 많이 부렸다"고 회상하기도.
그는 이어 "태사자로 데뷔 전에 연기로 아역 활동을 조금 했었다. 노래를 좋아하다보니까 권유로 오디션을 보고 가수를 하게 됐다. 오디션 뽑히긴 했는데 댄스가 붙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춤이었다. 지금도 엄청 싫어한다. 활동 때에도 메인 싱어니까 춤 양이 제일 없는데도 방송 때 꾀를 부렸다. 무대에서도 부채꼴로 크게 돌았다"고 해 폭소케 했다.
태사자 멤버들은 콘서트를 생각하고 있다고. 멤버들은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 잡힌 건 없는데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특히 김형준은 "사실 '슈가맨3'에 나갈 생각 없었는데 H.O.T. 콘서트 같은 것들을 보고 저희 생각을 많이 바꿨다"고 했고 박준석은 "넷이 있는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말에 많은 팬들은 제발 콘서트를 넓은 곳에서 해달라, 스탠딩 말고 좌석으로 해달라는 부탁이 이어졌다. 이에 태사자는 팬층의 나이대가 한층 올라간 것을 언급하며 "예전에는 '수능 잘 보세요'라고 인사했는데 이제는 '건강하세요'라고 바뀌는 나이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김형준은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앨범은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한다면 예전 느낌으로 해야할 거다. 요즘 아이돌처럼 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 너무 멋있는데 도저히 따라할 수 없다. 저희가 낸다면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뒤이어 김영민은 "아마 좋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이들은 팀내 외모 서열 1위가 누구냐는 질문 역시 받았다. 그러자 김영민은 " 멤버들 같은 생각일 거다"며 김형준을 골랐다. 하지만 김형준은 이동윤을, 박준석은 자신을 택했다.
멤버들은 예능 프로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김형준은 "요즘 몇 개 했다. 한끼줍쇼'도 했고 '해투'도 나갔다. 신동엽 형님만 빼고는 유명한 MC 분들을 만나봤다"며 "'동물농장'에 나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준석은 "저는 다 나가고 싶은데 말주변이 없고 아재개그를 많이 한다"고 했고 김영민은 "'런닝맨' 좋다. 또 '아는형님'이나 개인적으로는 '불후의 명곡'을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민은 오랜만에 돌아온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연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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