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하늘 기자]홍인규가 보육원 원장님을 찾았다.
31일 방송된 KBS1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5년 차 개그맨 홍인규가 자신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내 준 보육원 원장 수녀님을 찾아 나섰다.
홍인규는 바로 옆이 바닷가인 화수부두를 찾았다. 홍인규는 ‘괭이부리말 아이들’ 바로 옆동네라며 두 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친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보니 말썽을 많이 피웠다”면서 부모 없는 자식이라고 욕할까봐 엄하게 키우셨다고 말했다. 그는 반항을 일찍 시작했다며 “7살 때부터 가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출해서 어머니를 찾아갔고 오랜만에 만나니까 잘해줬던 게 좋아서 엄마한테 가기 위해 가출했다며 “그러다 서울역에서 노숙을 했고 김천에 있는 보육원까지 흘러가게 됐다”고 말했다. 홍인규는 자신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던 보육원 원장 수녀님을 찾는다고 말했다. 다만 홍인규는 교육원의 이름과 위치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홍인규는 엄한 할머니와 권투를 하던 삼촌이 무서워 무작정 집을 나온 뒤 7개월 만에 집에 돌아갔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다가 김천 교육원에 흘러들어간 이야기를 하며, 김천으로 향했다. 홍인규는 당시 원장님과 수녀님이 아이를 다루는 법을 알았던 것 같다면서 “잘못해서 혼났을 때 잘 다독여주시고 잘 타일러주셨다”며 덕분에 닫혀있던 마음을 열고 집 주소를 말해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인규가 맡겨졌던 보육원은 김천소재지만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애향원’으로 밝혀졌다. 홍인규는 드디어 찾게 되었다면서 애향원으로 향했다. 그는 애향원에서 다녔던 초등학교를 보고 “기억이 난다”면서 그 당시를 추억했다. 그는 학교 다녀오라고 수녀님이 100원을 주면 그 돈을 아껴서 과자를 사먹었던 추억을 공개하며 드디어 애향원에 들어섰다. 자신의 보육카드를 확인한 홍인규는 “퇴소한 날이 기억난다 날씨가 따뜻한 날,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나타났다”며 그날이 또렷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홍인규는 애향원에서 원장님과 수녀님의 이름을 찾아냈다.
그러나 당시 애향원 원장이었던 안순복 원장님은 2011년에 세상을 떠난 후였다. 묘소를 찾은 홍인규는 너무 늦었다며 “마음 먹었을 때 행동해야 되는데 제 자신이 싫다”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원장님께 인사를 올렸다. 묘소에서 내려온 홍인규 앞에 김명숙 수녀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홍인규는 얼굴을 보자마자 “기억나요”라면서 수녀님과 인사했다.
수녀님은 할머니 찾아가게 돼서 기뻤고, 이렇게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홍인규를 만나기 위해 먼 곳에서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수녀님은 “많은 사람에게 기쁨 주고 웃음 주는 사람으로 훌륭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나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