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블랙독' 방송 캡처
tvN '블랙독' 방송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블랙독'이 깊은 여운을 안기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4일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 / 극본 박주연)이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블랙독'은 교직에 3년간 몸을 담았던 박주연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이에 기간제 교사와 정교사의 미묘한 서열관계, 기간제 교사들의 치열한 눈치싸움, 해마다 변하는 입시 상황 등 학교 사회를 면밀하게 다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배우들의 호연 또한 빛났다. 서현진은 대치고 기간제 교사 고하늘로 분해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고 학교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학교에 작은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좋은 교사, 진정한 교사가 되기 위해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며 성장했다.

박성순 역을 맡았던 라미란은 고하늘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며 서현진과의 워맨스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진학부장으로서 학생들은 물론 진학부 교사인 고하늘, 배명수(이창훈 분), 도연우(하준 분)를 리드하며 팀케미를 살렸다.

마지막회에서 박성순은 남편의 직장으로 인해 배우자 동반 휴직을 신청해 대치고 진학부를 잠시 떠나게 됐다. 박성순은 배명수에게 대치고 진학부장 자리를 맡겼다. 그동안 대치고에도 변화가 있었다. 진학부와 혁신부를 합쳐 진학혁신부로 새 부서가 만들어졌고 고하늘은 대치고를 떠났다. 고하늘은 공립학교를 위한 임용고시와 사립학교인 대치고 국어교사 채용 시험에 응시했고 당당히 임용에 합격했다.

서로의 학교는 달라졌지만 고하늘은 배명수, 도연우와 만나 서로의 근황을 알리며 박성순에 대해 언급했다. 1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박성순이 대치고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알고 있던 고하늘은 박성순의 깜짝 등장에 놀라며 서로를 향해 뜨거운 눈빛을 교환했다. 진학부 4인방의 재회는 '블랙독'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며 뭉클함과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블랙독'은 학교판 '미생'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많은 공감을 얻었고 첫회부터 마지막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없는 탄탄한 스토리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등극했다. 비록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니아층의 지지와 호평을 얻었고 서현진, 라미란은 또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했다.

한편 '블랙독' 후속으로는 '방법'이 방송될 예정이다.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배우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 정지소가 출연하며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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