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아이즈원이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20일 KBS2 '뮤직뱅크' 권용택 CP는 아이즈원의 출연 여부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권 CP는 "아이즈원의 출연 요구와 반대의 청원이 각각 천 명을 넘겼다. 아이즈원의 출연 여부에 대한 K팝 팬들과 시청자들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엠넷의 오디셔 프로그램에 조작이 존재했고, 그 프로그램의 결과로 탄생한 아이돌그룹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활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는 의견을 존중한다. 동시에 멤버들이 조작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현재 그룹의 활동도 조작의 당사자인 엠넷과 무관한데 왜 활동에 불이익을 받아야 하느냐는 반대 의견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또 권 CP는 "KBS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불법을 저지른 이들을 자체 절차에 따라 출연규제자로 정한다. 현재까지 아이즈원은 KBS 심의 규정의 어떤 조항에도 저촉되는 바가 없다. 아무 고민 없이 캐스팅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사안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긴 논의를 거쳤고, 이번 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컴백 활동 기간에는 21일 방송에 한해 아이즈원을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 조작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새로운 노래들을 준비한 이들에게 한 번의 방송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하며 향후 캐스팅 과정에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17일, 아이즈원은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로 컴백했다. 지난해 11월 컴백 예정이었던 아이즈원은 Mnet '프로듀스' 시리즈가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 및 발매를 잠정 중단했다.
조사 결과,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진들이 생방송 투표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아이즈원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대표의 잘못이지, 아이즈원 멤버들은 조작에 관여한 정황이 없기 때문에 피해자였고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즈원에게 '조작'이라는 꼬리표는 따라다녔고, 아이즈원의 방송 활동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도 커졌다. 이에 다시 컴백한 아이즈원이 '뮤직뱅크'에 출연할 지는 모두의 관심사였다. KBS는 아이즈원의 멤버들이 조작에 가담했다는 정황이 없으므로 방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한 상황. 과연 아이즈원이 향후 음악방송에 계속 출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하 '뮤직뱅크' 측 전문
뮤직뱅크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동일한 아이돌그룹에 대해 출연 요구와 반대의 청원이 각각 1,000명을 넘겼기에, 별개의 청원이지만 함께 답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뮤직뱅크 CP로서 아이즈원의 출연 여부에 대한 K-Pop 팬들과 시청자들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조작이 존재했고 그 프로그램의 결과로 탄생한 아이돌그룹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활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는 의견을 존중합니다. 동시에, 멤버들이 조작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현재 그룹의 활동도 조작의 당사자인 엠넷과 무관한데 왜 활동에 불이익을 받아야 하느냐는 반대 의견도 존중합니다. 출연을 반대하는 분들도 소중한 시청자들이고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는 분들도 소중한 시청자들이기에 더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KBS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불법을 저지른 이들을 자체 절차에 따라 출연규제자로 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이즈원은 KBS 심의 규정의 어떤 조항에도 저촉되는 바가 없어 출연규제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규제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아무 고민 없이 캐스팅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출연규제자가 아니어서 활동 시기에는 뮤직뱅크의 캐스팅 후보군에 일단 올린다는 원론적 의미이고, 실제 캐스팅 여부는 기존 활동 시기 뮤직뱅크 K차트 순위와 국내외 K-Pop팬들의 반응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할 사안입니다.
논란이 많은 상황을 감안하여 내부적으로 긴 논의를 거쳤고, 이번 주로 예정된 아이즈원의 컴백 활동 기간에는 2월 21일 1016회 방송에 한해 아이즈원을 캐스팅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이즈원의 활동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분들의 우려를 잘 알지만 아이즈원의 개별 멤버들이 조작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새로운 노래들을 준비한 이들에게 한 번의 방송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이 아이즈원의 출연을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향후 캐스팅 과정에서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우려에 유의하며 신중하게 결정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뮤직뱅크에 보내 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20년 2월 20일 예능센터 1CP 부장 권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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