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조보아가 박해진을 안고 오열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연출 오종록) 13, 14회에서는 서로의 어린 시절 아픔을 공유하며 관계를 진전해가는 영재와 산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조대 초빙 강연을 듣던 강산혁(박해진 분)은 강사로 오게 된 영재(조보아 분)의 아버지(박지일 분)를 만났다. 영재의 아버지는 “다들 기피하는 산악구조대에서 20년 동안 활동하게 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20년 전 부모님은 이미 물에서 질식사 하고 혼자 남은 여자아이를 구조한 적이 있다”며 “물 속에서 아이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준 후 이 상황을 견디고 있는 아이에게 감사하다고 마음 속으로 말했더니 아이가 눈을 뜨고 날 바라보더라”라는 사연을 털어놨다. 산혁의 옆에 앉은 구조대원은 “그 후 입양한 따님 얘기”라고 소곤거렸다.

고장난 자전거를 고치던 영재는 집으로 돌아오던 산혁과 마주쳤다. 자신 대신 자전거를 고치는 산혁의 모습에 영재는 “은근 자생력이 강한 남자네.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아랫 사람 시켜 먹게 생겼는데”라고 말했고 산혁은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을 것 같냐”며 “뭐든 자기가 잘 해야 남한테도 잘 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영재는 “정신과를 찾아오는 기업 CEO의 상당 수가 완벽주의인 것 아냐”며 “내가 좀 덜 하고 부하들에게 맡겨도 된다라는 마인드로 좋아진 분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산혁은 “난 반대의 경우를 봤다. 어릴 때 고아인 친구가 있었다. 어릴 때 부모에게 버림 받은 그 친구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내가 나의 보호자다. 나만이 날 구원할 수 있다’고 되뇌었다. 그 친구가 지금 얼마나 성공했을 것 같냐”고 말했다.

이어 산혁은 조소를 띄며 “보호자가, 구원자가 덜 해도 괜찮다고? 하긴, 모르니까 동화 같은 얘길 하겠지. 하늘 아래 의지할 사람 하나 없이 혼자서 버텨내야 하는 사람의 심리를 정영재가 어떻게… “라고 말하던 중 영재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떠올리고는 “알겠지. 잠깐이라도 정신과 공부를 했었으니까”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머리를 푸르고 자전거를 수리하는 영재의 모습에 산혁은 손수건을 꺼내 영재의 머리를 손수 묶어줘 영재를 놀라게 했다. 산혁은 영재의 얼굴을 어루만지다 자신의 모습에 놀라 서둘러 자리를 떠났고 이 과정에서 나무 속에서 찾은 그림을 떨어뜨렸다.

동료로부터 “미령숲에 산불이 난 적이 있다”는 말을 들은 산혁은 미령숲에 있는 바위에서 그림과 ‘정순애’라고 쓰여있는 낙서를 발견하고는 다시 팔이 불에 타는 듯한 환상통을 겪었다.

산혁이 떨어뜨린 그림을 보며 같은 그림이 새겨져있던 바위를 발견했던 일을 떠올린 영재 역시 미령숲으로 향했고 통증을 겪고 있는 산혁을 발견했다. 산혁은 자신에게 진통제를 놓으려는 영재에게 “그냥 견뎌야 해. 뭐 땜에 내가 이러는지 지켜볼 거야”라고 말했다.

영재는 고통스러워 하는 산혁을 보며 산혁이 이야기한 ‘고아 친구’이야기를 떠올렸다. 영재는 “하늘 아래 당신이 왜 혼자예요. 강산혁 씨 아프면 언제든 달려올 나 있잖아요”라며 “그러니까 당신을 아프게 하지 마요”라고 말했다. 영재는 산혁을 부둥켜안으며 “ 고통을 선택하지 마요 제발”이라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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