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조병규/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지난 14일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그린 작품.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19.1%(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뜨거운 겨울을 만들어냈다.

조병규는 '스토브리그'에서 낙하산으로 드림즈 운영팀에 들어온 직원 한재희 역을 맡아 팀 막내다운 싹싹함과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백승수(남궁민 분)와 이세영(박은빈 분)을 도와 드림즈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23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3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조병규는 "작년 한 해 마지막과 한 해 시작을 좋은 작품으로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찍으면서 저도 한 층 성장할 수 이었던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가 팀에서 나이도 가장 막내라 형들 연기하는 거 보고 배울 점이 맣았다. 미숙한 게 많았는데 선배님들 보면서 교훈도 얻고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서 제 생각을 말할 때 조심스럽고 걱정한 부분이 많아는데 원활하게 소통하시는 걸 보면서 저런 것도 필요한 방법이구나 하는 측면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조병규/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조병규/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종영하며 'SKY캐슬'에 이어 2연타 성공을 거둔 조병규. 그는 "2연속으로 잘됐다고 말씀해주셔서 가만히 있는데 사실 중간에 몇 작품 있었다. 그래도 영광이고 기분 좋다. 저한테는 너무 다 소중한 작품이다. 우연치 않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보니까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스토브리그'은 'SKY캐슬' 처음 했을 때랑 같은 심정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줄 수 있을까 했다. 스포츠 드라마고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보니까 염려는 있었는데 첫 방 나가고 'SKY캐슬'과 똑같은 느낌이겠다. 잘하면 좋은 반응 이끌어낼 수 있겠다 싶었다. 걱정이 조금 덜어지지 않았나 싶었다."

그러면서 "20%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었다. 시청자분들이 열광해준 걸로 너무 감사하다. 요즘 플랫폼도 많아지고 시청층도 다양한데 시청률이 옛날에 비해 안 나오는 것 같은데 이 정도로도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조병규가 맡은 한재희 역할은 낙하산이지만 미워할 수 없던 캐릭터. 그는 금수저 캐릭터에 대해 "현실이랑 상반돼 (캐스팅을) 맡긴 것 같다. 현실에서는 반지하 사는데 재단된 옷을 입혀보고 싶다 아니었을까. 역설적인 게 먹혔던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댓글을 다 보는 편인데 너무 위안이 됐던 글이 '낙하산, 재벌 3세라 다행이었던 건 너가 처음'이라는 거였다. 위안이 됐다. 외적으로 금수저 관상이 아닌 것 같아서 신경썼다. '스카이캐슬'에서는 금수저 같지 않은 금수저였고 홀대 받는 역할이었다. 여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거 같다. 설정만 있지 회사 들어가면 말단 직원마냥 허드렛일했던 거다"며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는 사람 같았다가 백승수 단장님을 만나고 나서 우리 팀도 좋아질 수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고 교화가 됐고 그러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조병규/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조병규/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조병규는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심 박은빈과의 러브라인을 기대했다고. (러브라인이 성사되지 않은 게) 많이 아쉽다. 저는 항상 표현했는데 자꾸 걷어내시더라. 멜로물이 아니다보니까 조금 더 과하게 표현하면 살짝 걷어내야 드라마가 완성돼있다 보니까 저도 눈치 채고 어느 순간 살짝 줄여서 연기했다. 드라마를 시작할 때에는 혹시나 뒤에 가서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대본을 선택했는데 모두가 행복한 결말 맞이했던 것 같다. 하하"

이어 "이상은 제 마음 속에 담아뒀고 현실적으로 드라마가 더 완성도 있고 시청자가 재밌게 느껴지는 포인트는 스포츠에 집중하는 거라 그런 점에서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박은빈에 대한 극찬도 이어갔다. "제가 만나본 사람 중 너무 착했다. 또 제가 산 만큼 누나가 연기했더라. 저희 작품 안에서 제일 선배님일 거다. 너무 배울 점도 많았고 두 번째 작품인데 처음 만났을 때 누나 느낌과 지금도 일관돼 배울 점이 더 많았다.

또한 남궁민에 대해서는 "너무 배울 점이 많았다. 배우로서 제가 본 사람 중 완벽하단 생각이 들었다. 형이 하시는 대로 이끌리듯 갔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걱정도 없었고 어려움도 없었다. 부담 없이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