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수찬/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김수찬이 임영웅과의 대결에 만족해하며, 남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미스터트롯'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편 역사상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실시간 국민 투표 수가 약 770만 표에 달했으니 말 다 했다. 모두가 사랑한 '미스터트롯'에서 '프린수찬'으로 불리던 김수찬 역시 인기를 끌었다. '나야나', '내 마음 별과 같이', '나팔바지', '울면서 후회하네' 등 매번 색다른 무대로 매력을 발산한 김수찬. 15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뮤직K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수찬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역으로써 '미스터트롯'이라는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쉽지 않았을 터. 김수찬은 오히려 도전이라고 생각하는 듯 "초반에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이 워낙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지 않나. 처음에는 경연이라는 이유로 평가를 받는 위치로 가게 되니까 망설였다. 사실 트로트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트로트가 사랑받는 상황에 김수찬이 살짝 끼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김수찬은 준결승전에서 임영웅을 직접 선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선택의 이유가 궁금했다. "방송과 동일하게 레전드분들, 무엇보다도 남진 선생님께서 나오는 자리였기 때문에 기왕이면 승부가 아닌 멋진 무대, 퀄리티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그래서 전 미션에서 眞이었던 영웅이 형을 고르게 됐다. 사실 이기려는 생각은 안 해봤다. 만약 그 당시 상황이 제게 주어진다면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워낙 무대 자체가 멋있었고 조회 수도 높지 않나. 남진, 주현미 선생님께서 극찬해 주셔서 만족한다."

김수찬/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수찬/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러나 놀라움도 잠시, 임영웅과의 준결승 대결에서 300대 0으로 패배했던 김수찬. 오랜 스승으로 알려진 남진이 안타까워하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김수찬은 남진이 먼저 연락이 왔다고 말하며 "다음날 연락이 오셨는데, 솔직히 죄송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안타까웠지 않나. 연락을 바로 못 드렸는데, 오히려 선생님께서 먼저 연락이 오셨다. 선생님께서 '굉장히 잘했고 기특하다. 너무 상심하지 마라. 앞으로 날개를 달게 될 거다'라고 해주셨다. 또 제게 재미있는 '짤'도 많이 보내주셨다. 오히려 기분 좋았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남진의 '나야나' 무대로 초대가수에 버금가는 호평을 들었던 김수찬. 그러나 양지원과의 다툼 등이 방송을 타며 속상했을 것 같았다.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의견 대립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제작진도 수많은 참가자를 아끼고 어떻게 방송에 잘 내보낼지 고민하시는 분들이다. 그런데 편성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그 시간 안에 참가자들의 매력을 전부 보여주기 힘들지 않나. 오히려 발판이 돼서 전화위복 할 수 있는 힘이 생겼고, 김수찬이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나야나' 무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단다. 김수찬은 "사실 '나야나' 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미스터트롯' 같은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그 곡을 선택했다. 8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리틀 남진'이라는 영광스럽지만, 가수 김수찬에게는 살짝 피해가 될 수 있지 않나. 지금도 영광스러운 타이틀이지만, 제 개성을 나타내기에는 굉장히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초반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에 8년 동안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사실 제가 '나야나'로 처음 입상을 해서 가수의 꿈을 키운 것도 있다. 그래서 자신 있게 선곡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사실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신동부 동생들이 점수를 잘 받더라. 앞에서 잘해버리니까 형으로서 없지 않아 부담되더라. 그래서 자기최면을 걸었다. 저는 항상 무대에서 긴장한 티를 드러내지 않는 비법이 '이 무대에는 내 팬들밖에 없다. 내가 어떻게 하든 잘했다고 박수칠 분들만 앉아 계신다'라는 생각을 하는 거다. 그래서 편하게 즐기며 무대에 섰다"라고 자신만의 비법을 공유했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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