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방송가가 속수무책이다.
18일 KBS2 '날아라 슛돌이' 관계자는 "촬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으며 최근 방송을 끝으로 더이상 촬영이 없다. 당분간 아이들 및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5년 인기를 끈 '날아라 슛돌이'의 7번째 시즌인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은 강원도 지역으로 한정해 어린이 선수들을 선발했고, 김종국 양세찬 코치와 더불어 이동국, 박주호, 안정환 등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스페셜 감독으로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출연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촬영을 중단한 것. '날아라 슛돌이' 뿐 아니라 다수의 프로그램이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녹화 중단, 무관객, 촬영 연기 등 방송 제작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고.
KBS1 '전국노래자랑'은 다양한 나이대의 불특정 다수의 관객들이 모이는 만큼 지난달부터 녹화를 연기하고 과거 방송분으로 대체해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3사 방송국의 대표 음악 방송의 경우에는 무관중으로 진행한지 오래고, 야외에서 다수 출연진과 함께 이뤄지는 촬영의 경우 일정을 조율하면서 연기하고 있지만 사실상 줄줄이 차질을 빚으며 뚜렷한 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그야말로 비상 상황인 셈.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측은 종방연을 열지 않는다고 알려왔다. 출연한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 역시 미뤄지거나 취소되고 있고 서면 혹은 화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35%가 넘는 시청률로 대한민국을 후끈하게 만든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은 오는 4월 개최 예정이던 전국 투어 콘서트의 서울 공연을 5월로 연기했다. 제작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 지속됨에 따라 공연장을 찾는 관객, 아티스트 및 공연 관계자들의 안전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별로 공연 연기 가능성은 있지만, 공연 취소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일정 변경에도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수수료없이 환불이 가능하다는 공지에도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려던 트롯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시기에도 TV시청 시간이 증가했다는 희소식에도 불구하고 방송가는 웃음지을 수 없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과 맞물려 시청 시간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에 쓴웃음을 짓기도.
코로나19의 확진자 숫자가 줄어든다고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외부 접촉이 많은 방송 포맷을 변형하고, 다수가 모이는 촬영 환경을 조정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방송국에서는 입구부터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체온을 체크하고, 외부 인원을 철저히 통제하며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다. 신중한 대처 속에 코로나19 확산이 멎고, 부디 방송가가 정상화 되어 촬영이 재기되길 바라는 마음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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