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모던 패밀리' 캡처
MBN '모던 패밀리'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조혜련이 이혼 후 자녀들이 방황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봤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 '모던패밀리'에서는 최준용-한아름 부부가 아들 현우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하기 위해 조혜련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혼 6년 차 조혜련은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아들은 올해 대학생이 돼 자취방에 있다며 남편과 둘만 산다고 밝혔다.

조혜련의 아들 우주는 '붕어빵'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조혜련은 "아들 우주가 축구, 드럼을 그만두고, 국제학교를 자퇴한 후 필리핀 유학을 다녀왔다. 게임만 엄청 했다"며 자신의 이혼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정신이 들어 3개월 만에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패스했다. 이후 게임으로 유명한 대학에 수시를 넣었는데 합격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혜련은 자신의 이혼으로 아들 우주뿐 아니라 딸 윤아도 방황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조혜련은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전교 1등만 계속했다. 진짜 알아주는 명문고를 들어가더니 3개월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1년 넘는 기간 동안 집에만 있었다.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멈춰버린 거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윤아는 1년의 칩거를 한 이후 엄마 조혜련과 어렵게 대화를 했다고 했다. 조혜련은 "윤아가 나를 부르더라. '엄마 나한테 사과해, 사과해줘, 나한테 잘못했다 말해줘'라고 하길래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뭐가 미안한지 이야기해 달라'고 하더라. '김윤아의 인생도 있는데 엄마 마음대로 이혼한 거, 그건 내가 택한 게 아니다. 그건 나에게 물어봤어야 했다'라고 말하더라. "라며 "항상 전교 1등만 하던 딸 윤아는 공부가 싫었음에도 외로워서 공부로 푼 거라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집에 잠시 들른 아들 우주는 엄마 조혜련이 재혼할 당시를 회상하며 "13살 나이에 재혼한 엄마가 미웠다. 이혼도 충격이었다. 아저씨가 저에게 처음 인사했을 때 싫어하는 티를 냈다"고 털어놨다.

지금처럼 윤아와 우주가 엄마 조혜련과 다시 가까워지기까지는 많이 다투고 화해하고 눈물을 흘린 시간이 있었다고.

조혜련은 "어느날 우주가 결혼을 잘한 것 같다고 말하더라. 아저씨가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했고, "딸도 엄마와 아저씨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말을 듣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선택으로 인해 재혼을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아이들은 부모의 선택에 깊은 상처를 받는다. 긴 시간을 힘들게 보낼 수도 있지만 힘든 과정을 참고 서로의 상처를 털어놓고 이야기하다보면 조혜련과 아이들처럼 언젠가는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행복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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