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방송캡쳐
'서프라이즈'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앵무새가 범죄 사건의 증인으로 활약했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범죄 사건에 연루된 앵무새 이야기가 그려졌다.

2015년 미국, 평범한 가정에서 갑자기 한 부부가 총에 맞아 쓰러졌다. 뜻밖의 목격자가 있었다. 부부는 마틴 듀람과 글레나 듀람으로 각각 총 다섯 발과 머리에 총을 맞았다. 부인인 글레나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글레나는 사건 당시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목격자가 등장했다. 그것은 바로 앵무새였다. '버드'라는 이름의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로, 마틴의 사후 친구 크리스티나가 그 앵무새를 맡고 있었다.

크리스티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앵무새가 '쏘지 마'라는 말을 반복하던 것. 앵무새는 5살 어린아이에 버금가는 IQ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반복적으로 들으면 흉내낼 수 있으며, 특히 자주 들은 목소리는 기억한다.

'버드'는 언어와 성대모사가 가장 뛰어나기로 알려진 회색 앵무새였던 것. 또 마틴과 다투는 듯한 여자 목소리까지 들렸다. 크리스티나는 남녀가 다투는 듯한 목소리를 내는 앵무새를 보고 글레나가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크리스티나는 마틴과 글레나가 부부싸움을 했고, 글레나가 마틴을 총으로 쏜 후 자신도 죽으려고 머리에 총을 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앵무새가 사건의 목격자로 법정에서 효력이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사건 발생 직전, 글레나가 친척에게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그 내용에는 마틴과 크게 다투고 그와 살 수 없다는 이유로 마틴을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앵무새를 법정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배심원단이 살인 사건의 증거로 인정하면서 글레나는 1급 살인죄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앵무새의 증언이 공식적으로 채택된 첫 번째 사례였다.

2004년에도 앵무새로 범인을 잡은 사건이 있었다. 도둑들이 물건을 훔치는데, 앵무새를 납치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다. 2019년 브라질에서는 마약상 아지트에서 앵무새가 은신처로 누군가 다가올 경우, 알리는 역할이었다. 앵무새는 공범으로 체포됐다.

앵무새가 범죄에 연루된 기상천외한 사건들. 2013년 플로리다 주에서는 여성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납치 감금 사건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는데, 비명의 정체는 자신을 꺼내달라는 앵무새였다.

사람 말을 따라하는 영리한 앵무새 덕에 지구촌 곳곳에서는 앵무새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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