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그룹 엑소의 멤버 첸이 딸을 품에 안은 지 3일이 지난 가운데 팬심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지난달 29일 첸이 득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지난 1월 첸이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한 지 약 3개월 만의 일이다.
당시 첸이 자필 편지를 통해 혼전임신 및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리자 팬덤은 혼돈에 빠졌다. 아이돌 가수로서 열애설도 건너뛴 채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일방적 통보 방식 역시 문제가 됐다.
후폭풍은 거셌다. 첸에 대한 신뢰를 잃은 일부 팬들은 그가 그룹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팀 탈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첸의 탈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거나 관련 버스 광고를 진행하고 첸의 앨범 및 굿즈를 SM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반송하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그 사이 첸은 결혼 발표 약 한 달 만인 2월 19일 공식 팬클럽 게시판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처음 글을 썼을 때 제 마음과는 다르게 부족하고 서툰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이 저도 마음이 아팠다"고 사과하며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고백에도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첸이 득녀한 현시점, 앞서 또 한번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결혼과 혼전임신이 보도될 당시 첸의 아내가 이미 임신 7개월이라는 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SM 측에서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던 것. 그러나 3개월 만에 아기가 태어나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사실이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 역시 아기가 태어난 것 자체가 비난 받을 일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으나 팬과 가수 사이의 신뢰를 고려한다면 이는 또다른 문제가 된다. 첸을 지지하는 반응도 있지만 그룹 활동만은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첸이 분노한 팬심을 달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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