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나 혼자 산다' 캡쳐
MBC='나 혼자 산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 송승헌과 한혜진의 뜻깊은 하루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후배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배우 송승헌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직접 낚싯대까지 잡았다가 제대로 허탕을 친 송승헌은 마트에서 사온 회를 꺼내 들었다. 이어 평소 자신 있다는 떡볶이, 김치볶음, 삼겹살도 차례로 요리하기 시작했는데.

이날은 송승헌의 숙소를 찾아온 세 손님이 있었다. 바로 드라마 카메오를 약속한 후배 배우 이시언, 김서경, 태원석. 송승헌은 세 사람이 들어서자 "제주도까지 온다고 하니까 너희들 대접하려고 직접 낚시를 했다" 속였다. 이에 이시언은 생선 머리를 눈으로 확인하려는 잔머리를 보여줬으나, "잡은 거를 횟집에서 떠왔다. 광어만"이라는 치밀한 거짓말에 바로 넘어갔다. 이시언은 "진짜 잡았냐" 화들짝 놀라며 음식들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이어 네 사람은 설거지 및 생마늘 먹기 배 윷놀이 대결도 가졌다. 그리고 송승헌은 말이 골인 지점에 멈춰야만 승리, '시언도'가 나오면 모든 패 무용지물, 금 밟으면 무효, 던지는 사람 제외하고 모두 침묵하기 등의 엄격한 '승헌룰'을 게임에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게임 중에도 계속 새로운 '승헌룰'이 추가됐고 한혜진, 박나래는 "나중에 룰이 한 35개는 되겠다", "전형적으로 명절에 큰아버지랑 많이 생기는 일. 큰아버지가 이겨야 판이 끝난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송승헌·이시언팀은 2점은 선점하며 앞서 갔지만, 후배 배우팀이 말 세 개를 업어 그 뒤를 맹렬히 추격했다. 송승헌·이시언 팀은 단 1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쉽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송승헌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오자 또 한 번 룰 하나를 추가해 장도연에게 "게임을 지저분하게 하신다"라는 말도 들었다.

결국 후배 배우팀이 윷놀이의 승자가 됐다. 송승헌, 이시언은 고통 속에 생마늘을 먹방, 혀를 때리는 어마어마한 매운 맛에 절로 인상을 찌푸렸다. 이처럼 비록 게임에선 졌으나, 송승헌은 "제주도에서의 생활은 근래 몇 년 중 최고의 날일 것"이라며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혜진은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열리던 서울 컬렉션이 취소되자, 모델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바로 디지털 런웨이 '100벌 챌린지'. 한혜진은 40여 명의 디자이너에게 직접 작성한 글을 보내 설득, 이날의 기획을 성사시켰다.

한혜진은 "제가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굉장히 반대를 하셨다. 첫 번째 '네가 뭔데', 두 번째 '다 도와줄까?' 세 번째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못할 거다'. 저는 무엇보다도 '네가 뭔데 그걸 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러게요, 제가 뭔데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기획 중 받았던 부정적인 반응들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정말 껍데기, 겉모습으로 하는 직업이라 남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게 속상했다. (그래서 이번에) '그래 지금이지 내가 뭘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잖아' 생각을 했다"고 부정적 반응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게 된 심경을 전했다.

이날 모인 스태프 역시도 거의 대부분 재능기부였다. 이에 한혜진은 막중한 부담감을 느끼며 "정신 붙들지 않으면 오늘 큰일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긴장을 털어놨다. 한혜진은 무대 세팅비부터 시작해 스태프들의 간식, 도시락 전부를 사비로 쐈다.

한혜진은 70벌 쯤에 위기를 맞이했다. 갑자기 다리가 확 풀린 것. 한혜진은 잠시 의자에 걸터 앉아 숨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혜진은 "너무 힘들었다. 제가 점심을 못먹었잖냐. 70벌 돌파 앞두고 한 번 고비가 왔었다" 호소했다.

그러던 중 절친 권미경이 간식을 사들고 촬영장에 방문했다. 한혜진은 권미경이 사온 핫도그와 도넛으로 급히 당을 충전, 잠시 회복기를 가졌다. 한혜진은 "점심을 39벌 입고 찍었다. 밥이 안 들어가는 거다. 30벌이 안 남으니 (음식이) 들어간다"고 한결 편해진 마음을 고백했다. 한혜진은 "확실한 친구 효과. 너무 힘들었는데 이상하게 에너지가 나더라"고 힘이 되어준 권미경에 고마워했다.

한혜진은 권미경의 "안쓰럽다"는 다정한 말을 듣자마자 "나 힘든 거 같다. 멘탈 나갔다. 눈물 날 거 같다"며 갑작스레 눈물을 터트렸다. 솔직히 후회했다는 말도 이어졌는데. 한혜진은 "80벌에서 90벌 사이가 제일 힘들었다" 토로하면서도, 스태프들의 박수에 힘입어 런웨이를 이어갔다. 그리고 한혜진은 "저 분들 없었으면 꿈도 못꿨을 일"이라고 공을 스태프들에게 전부 돌렸다. 한혜진은 마지막 100벌을 채우며 미소를 되찾았고, 권미경은 101번째 옷을 입고 등장해 제대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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