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크린 첫 주연 부담·긴장..많은 도움 받았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눈도장을 찍은 뒤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 ‘황금빛 내 인생’,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단, 하나의 사랑’ 등에 출연, 꾸준히 성장을 이루어내더니 ‘시청률 여왕’으로 우뚝 선 배우 신혜선이 신작인 영화 ‘결백’을 통해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하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신혜선은 첫 스크린 주연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웠지만, 주변의 도움 덕에 해낼 수 있었다며 사랑스럽게 웃어 보였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몰입감도, 속도감도 좋았다. 감춰져 있던 비밀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과하지 않고, 덤덤하게 밝혀지는 것도 좋았다.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 아버지도 강력 추천해주셨다. 아버지와 일 이야기는 낯 간지러워서 잘 안 하는데 ‘결백’을 찍는 걸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우리 영화에서 무죄 입증 추적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족 이야기가 녹여져 있어서 아버지가 시나리오를 재밌게 보신 것 같다.”
신혜선은 극중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 ‘안정인’ 역을 맡았다. ‘안정인’은 악몽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낸 후 가족과 등진 채 홀로 독하게 살아오다가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의 살인 용의자로 엄마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변호를 맡게 된 인물이다. 이에 ‘비밀의 숲’에서 신혜선이 분한 ‘영은수’가 떠오르기도 한다.
“나 역시 처음에 ‘영은수’랑 계속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 감독님도 ‘비밀의 숲’을 보고 날 캐스팅하셨다고 하더라. 결이 비슷했던 것 같다. 배우도 같다 보니깐 비슷한 느낌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안정인’은 ‘영은수’보다 나이가 있고, 트라우마가 더 짙은 느낌이었다. 또 ‘영은수’가 양반집 규수라면, ‘안정인’은 깡시골 좋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악바리로 공부한 애라 차이가 있었다. 자격지심도 더 컸을 거라고 생각했다. 둘 다 악바리이기는 하지만, ‘영은수’는 약간 병아리처럼 귀여운 느낌이 있다면 ‘안정인’은 그런 건 전혀 없었다.”
특히 신혜선은 이번 작품에서 기억을 잃은 엄마의 결백을 밝히고자 홀로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당찬 외면과 진실에 다가설수록 혼란에 빠지는 내면 연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 호평을 받았다.
“감독님이 영화 ‘미스 슬로운’을 추천해주셨다. ‘결백’에 합류하기 전 이미 봤던 영화라 너무나 놀랐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선망의 대상인 배우인데 그런 느낌을 원하시더라. 내가 그걸 따라할 수는 없지만, 감독님이 어떤 느낌을 원하는지를 알게 됐다. 날선 느낌을 중요시하시는 것 같아 눈빛 등을 거울 보면서 많이 연습했다.”
이어 “‘단, 하나의 사랑’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었는데 발레리나 역할이라 같이 관리해야 해서 살이 많이 빠졌다. 그게 오히려 도움 됐던 것 같다. 다이어트도 하고 있어서 진짜 예민해지기도 하고, 외적으로도 ‘안정인’과 비슷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신혜선은 ‘결백’을 통해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르게 돼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의 자신을 향한 배려 덕에 해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스크린 첫 주연이라 굉장히 부담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됐다.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무사히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혼자 텍스트만 봤을 때는 느끼지 못한 감정선들이 현장에서 되게 많이 느껴졌다. 항상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느낀 감정이 보시는 분들도 느껴질 수 있게 계속 노력할 것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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