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수현이 5년 만에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tvN 새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김수현의 5년 만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2015년 KBS2 '프로듀사' 이후 군에 다녀온 그는 제대한 지 1년 만에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돌아오게 됐다. 그런 그의 선택이었기에 팬들의 기대치는 높았다.
김수현은 자신이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문강태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상처나 그 상처를 통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보고 싶었다"며 인물의 상처와 공감에 대해 언급했다. 드라마가 지향하는 키워드 역시 상처와 공감, 힐링이었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PD는 "이 드라마는 하나의 사과문, 반성문이라고 본다"며 타인에 대한 선입견을 깨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드라마는 첫 회 힐링의 시초를 알리듯 동화로 시작했다. 가슴 따뜻한 동화라기보다는 다소 음울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였지만 동화에서 현실로 이어진 이야기는 동화처럼 상처가 가득한 사람들의 인생이었다. 문강태와 고문영 등 대다수의 캐릭터들은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었고 이들의 아픔은 서로를 통해 치유될 가능성을 알렸다. 여기에 더해져 정신병동의 이야기 역시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돋보였다. 김수현은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에 분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형을 향한 한결같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현의 단단한 발성을 통해 문강태의 올곧은 모습은 제대로 표현됐고 쓸쓸한 눈빛은 드라마에 몰입감을 더했다.
서예지는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반사회적 인격 성향을 가진 고문영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냉소적인 표정과 화려한 계통의 의상은 그녀의 캐릭터를 한층 실감나게 만들었다. 이런 두 사람의 케미는 비주얼부터 아우라까지 더할 나위 없었다.
병원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출판사에서 재회한 문강태와 고문영의 모습으로 마무리된 첫 방송. 단 1회였지만 김수현이 왜 이 작품을 선택했고 이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했는지는 충분히 보여졌다. 동화 같은 연출과 신선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앞으로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N 새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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