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배우 김응수가 '늙그래'로 20대부터 60대까지 각세대의 공감을 저격하는 만능배우로 거듭났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물. 김응수는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을 통해 첫 브라운관 주연에 도전. 시니어인턴 이만식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대표 오피스물 드라마 '미생'의 캐릭터 '장그래'의 이름을 딴 '늙수그래'라는 애칭까지 얻는 등 큰 사랑을 얻었다.
김응수는 꼰대부장에서 시니어인턴까지 전국민을 공감, 혹은 분노케하는 '꼰대'인턴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24일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꼰대인턴' 종영 인터뷰에서 "'늙수그래' 것을 읽었는데 모르는 단어였다. 와이프가 최고의 칭찬이라고 하더라. 배우로서 너무나 행복하다. 캐릭터 이만식이 제 연배와 딱 맞는 것 같다. 이만식을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제 속에 꼰대성이 많다는 것은 아니다(하하). 너무나 고마운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별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극, 브라운관, 스크린관을 넘나드는 베테랑이지만 브라운관 주인공은 첫도전이다. 김응수는 주인공이라는 부담과 체력이 가장 큰 걱정이었지만 잘 마무리되서 너무나 기분 좋고 홀가분하다고 웃어보였다.
"주인공이라는 부담이 있었다. 많은 분량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 체력이 가장 걱정이었다. 체력이 떨어지면 연기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나. 두 번째는 과연 주인공으로서 '완성된 작품을 내놨을 때 시청자분들이 어떤 반응을 할까'였다. 시청률이 안좋으면 어떡할지 걱정이 됐다. 어제(23일) 마지막 촬영을 했는데 굉장히 만족한다. 너무 꼰대짓을 어둡게 해서도 안되고 권위성만 보여선 안되고 어떻게 웃음이라는 양념으로 잘 비빌까 걱정했는데 잘된 것 같다. 아주 좋은 양념으로 비벼서 나온 것 같아서 저는 이만식을 보고 김응수의 역할 중 최고가 아닌가 생각했다"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란 뜻을 가진 '꼰대'의 생각에 대해서 안 물어볼 수 없다. 김응수는 '꼰대'와 관련된 질문에 "꼰대성하고 김응수는 1%도 안맞다고 생각한다. 그럴 틈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에선 딸 이태리와(한지은 분) 관련된 에피소드에서 가장 큰 공감을 했다고.
"집에 있어봐야 와이프 밖에 없다. 큰 딸은 올해 대학을 졸업했고 막내는 미국에서 공부를 하니까 집에 있어봐야 둘이라 내가 어떤 공간에서 꼰대짓을 하고 싶어도 할 대상이 없다. 조직사회에서 근무한 적이 없기 때문에 꼰대성은 제로인 것 같다"
이어 "가장 나와 닮았던 것은 가열찬(박해진 분)이 이태리를 조금 좋아해서 탕비실에서 '족보가 꼬일 뻔 했다'고 말했을 때 문 열고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다. 열찬이 등짝을 때리는게 있었는데 가장 닮은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때 방송을 와이프하고 봤는데 '저건 진짜 김응수인 것 같다'고 하더라. 내가 정성스럽게 보물같이 키운 내 딸을 어떤 남자가 달라고 하면 가차없이 때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위될 친구들은 등짝맞을 각오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하하)"
한편 MBC 드라마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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