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이형택이 어쩌다FC의 2대 주장이 됐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54회에는 2대 주장을 뽑기 위한 치열한 선거 공방전이 그려졌다.
허재는 "모든 식구들이 1주년 동안 고생도 많이 하셨다. 선수와 감독 중간에서 이 팀이 더 잘나갈 수 있게 역할을 하겠다. 이형택 후보를 조금 라이벌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후보는 주장 경험이 없다. 저 허재는, 주장 경험이 3번이나 있었다"며 자기 PR을 이어갔다. 이어 "주장 역할을 할 것이고, 믿어주시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기호 1번"이라며 유세를 마쳤다.
이형택은 "저는 상대 후보의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지난번 게임에 주장 완장을 차면서 좀 변했다고 느꼈다. 이 팀이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이겨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가 주장이 되면, 국내 전지훈련을 추진해보겠다. 그리고 저희가 일주년이라, 모든 후보들에게 축구화 하나 갈 수 있도록 추진을 하겠다. K리그 팀들과 연습 경기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여러분들은 그늘로 보내드리겠다"며 제작진 맞춤 유세를 펼쳤다. 이어 "우리팀이 승리했을 때, 팀별 막내들을 모아 승리 수당을 지급하겠다. 인당 2만원이다. 이 돈은 골키퍼와 센터백한테서 골당 10만원 차출하겠다. 폭염이 오는데, 그때는 구단주와 상의를 해서 가벼운 촬영장비로 바꾸겠다"고 파격 공약을 내세웠다.
양준혁은 "다 현실성 없는 공약이 대다수다. 만기형님, 고생 많이 하셨다. 야구를 하면 희생번트라는 게 있다.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 저는 잘 이끌어 나가겠다. 단체 회식을 스태프들 포함, 한달에 한 번씩, 제 가게에서 하겠다. 돈은 제가 내겠다"고 말했고, 유권자들은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은 미납 회비를 내고 연설에 돌입했다. 김병현은 "저도 위기고, 팀도 위기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승리했을 때, 맛있는 햄버거를 전 스태프들에게 돌리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김용만은 "극적 단일화를 제안한다. 저도 땡기는 사람이 있다. 양준혁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는 허재, 이형택, 양준혁, 김병현의 네 사람이었다.
이후 투표가 진행됐다. 출구조사 결과 1위는 양준혁이었다. 안정환 감독은 공정함을 위해 기권표를 냈다. 선수단 표 16표 중 양준혁과 이형택이 5표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어 스태프 투표가 개표됐고, 김병현은 1순위로 탈락했다. 최종 순위 3위는 양준혁이었다. 남은 허재와 이형택의 접전이었다.
이형택은 새로운 주장에 당선됐다. 이형택은 총무로는 모태범을, 부주장으로는 김동현을 지목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