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스나입스/사진=민선유 기자
웨슬리 스나입스/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연 기자]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장인 박철 PD를 추모했다.

21일 웨슬리 스나입스는 "우리의 영원한 거장 아버님"이라는 말로 시작한 긴 추모글로 장인 故 박철 PD를 애도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당신께서는 인생을 멋지게 일구어내신 삶으로 아름다운 여행길에 오르셨다. 한국의 재건 시대로부터 격동의 세월 속에 당신은 비전과 용기 그리고 창의력을 통해 국민들이 울고 웃고 성장할 수 있도록 감히 꿀 수 없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영감을 주셨으며, 궁극적으로 한국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 문화를 창조해 내는 멋진 강대국으로써 거듭나는 문화적 역사의 앞자락을 이끄셨다"라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꽃의 향기에 감탄하지만 정작 꽃다발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뿌리의 힘인 것을 잊고 있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꽃들의 뿌리입니다. 당신의 꿈을 저희에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신의 부인, 자녀들과 자손들은 당신을 사랑하며 당신의 팬들은 당신께 감사와 경의의 찬사를 보낸다. 그랜드 마스터시여, 수고하셨다. 우리는 더 멋진 다음 회를 기대하고 있겠다"며 "당신의 아들이자 팬 그리고 제자"라고 자신의 지칭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지난 1986년 영화 '들고양이'로 데뷔해 '더 팬', '도망자2', '아트 오브 워' 등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03년 박철 PD의 딸 박나경 씨와 결혼했고, 이후 '웨서방', '스서방' 등의 애칭으로 불렸다.

故 박철 PD는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그는 1972년 MBC 드라마 '새엄마'의 연출을 맡아 김수현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이후 1991~1992년 방영된 55부작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를 연출하며 시청률 64.9%의 대기록을 세워 스타 PD로 이름을 날렸다. 또한 '엄마의 바다', '자반 고등어' 등을 연출했고, 지난 2008년에는 70세 고령의 나이로 MBC 드라마넷 '전처가 옆방에 산다' 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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