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나래와 장도연이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 장도연이 사부로 출연해 진실토크 시간을 가졌다.
화려한 조명에 파티 음식, 다양한 코스튬이 준비된 나래바에 멤버들이 초대됐다. 사장 박나래는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해 멤버들에게 소품을 제공해주며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줬다. 이어 박나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더럽게 놀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을 감추지 말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단체군무를 추며 흥을 돋구었다.
박나래는 "한창 놀았을 때는 일주일에 8일 놀았다"며 힘들게 번 돈으로 나래바를 여는 이유를 묻자 "저는 이게 제 삶의 낙이다. 무명 때 얻어먹은 걸 베풀고 싶다. 나래바를 안 하면 우울증이 온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7월 14일 실버데이(?)을 맞이해 박나래는 차은우에게 건배사를 제안했고 차은우는 "나 오늘 집에 안 갈래"라며 센스를 드러내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으로는 나래바 진실게임을 진행했다.
차은우는 연예인에게 대시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차은우를 보호하기 위해 멤버들을 더이상의 질문은 묻지 않았다.
이승기는 요새 외로워서 미치겠다는 정도는 아니라며 "최근에 속상해서 눈물 흘린 적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 심지어 최근 4년동안 없다고. 이승기는 "'슬픈 감정을 잃어버렸나' 싶기도 하다. 슬픈 감정이 올라오려고 하면 커트를 해버리는 것 같다. 슬퍼할 여유가 없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스트레스 어떻게 푸냐"는 질문에 이승기는 "어떻게 답해야할지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분명히 받는데 '그게 어디로 간 거지?' 스트레스를 푼 기억이 오래된 것 같다"고 해 멤버들은 안쓰러워했다. 그러자 장도연이 일기를 쓰라고 조언했고 박나래는 "스트레스를 풀고 살아야 한다"며 나래바를 운영하고 EDM을 하는 이유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소소한 행복은 저축이 안 되는 것 같다. 모아놔도 큰 행복으로 돌려받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미디언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는 박나래와 장도연. 장도연은 그 원동력으로 "내가 기억하고 싶은 칭찬은 계속 곱씹는다"라며 개그우먼이 되기 전 일화를 전했다. 그는 "신동엽 선배가 진행하던 일반인 토크쇼에 출연했었다. 그 때 '너는 무조건 될 거야'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말한 사람은 기억을 못할지언정 저는 그 한 마디로 힘을 쥐고 살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동현도 공감하며 "'너는 좋은 물건이다. 물건이 좋으면 시장에 내놓아도 갖다 팔 수 있다'고 하더라. 그 칭찬 한 마디가 저를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박나래가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을 당시 장도연에게 솔직히 질투가 안났냐고 물었다. 장도연은 "비교 대상이 대상인 게 저 입장에서는 좋다. 대상과 견줄만하다는 게 좋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명시절 우리가 잘 안되는 것에 대해서 답답했었다. 지금도 박나래가 제일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나래는 "저는 되레 장도연 씨한테 질투했을 때가 있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너무 잘하는 친구다. 출발선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저는 10을 노력하면 9를 보여주는데 장도연 씨는 1을 해도 10을 보여주는 친구다. '나한테는 그런 능력이 있을까' 했다. 지금도 장도연 씨를 볼 때마다 되게 놀란다. '저 상황에서 저렇게 멘트할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 한다. 제 개그는 호불호가 세다. 장도연 씨 개그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개그"라며 "제 롤모델이 장도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저는 아직 그런 그릇이 못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같이 나랑 개그 짜고 놀던 박나래는 안다고 생각했는데 예능에서 보이는 박나래는 최근에 알게 됐다. 방송을 대하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어떤 프로그램을 가도 똑같더라. '나 아직 멀었구나', '진짜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울 게 진짜 많다"고 박나래를 치켜세웠다.
앞으로 어떤 개그우먼으로 남고 싶냐는 말에 "첫째는 단단한 사람이다. 두 번째로는 저는 19금 개그를 좋아하니까 신동엽 선배가 신(神)이라고 생각하는데 선을 안 넘도록 노력하라고 하시더라. 그걸 지키려고 한다"고 했고, 장도연은 "대체 불가한 캐릭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