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백종원이 도봉구 창동 골목 솔루션에 나섰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도봉구 창동 골목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동네에 과거 산 적이 있었다는 김성주는 백종원에게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하셔야 한다"고 해 백종원을 긴장케 했다.

그리고 공개된 첫 번째 가게는 No배달피자집. 피자집이지만 배달을 하지 않는 가게였다. 가게 안 테이블도 하나뿐이었다. 제작진은 피자집을 관찰했지만 포장 손님 한 명이 왔을 뿐 이후에는 손님이 전혀 없었다.

백종원은 가게를 찾았고 매장을 오픈한 지 2년 반이 됐다는 사장님은 "2년까지는 잘됐는데 올해 들어서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빠른 손놀림으로 백종원에게 가장 자신 있는 메뉴인 시그니처피자와 핫칠리새우피자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흑미로 도우를 쓰는 것에 대해서 "흥미롭다"고 말하며 시그니처피자를 맛봤고 "솔직히 얘기하면 복잡한 맛이 난다. 마지막에 정체불명의 소스 맛이 세게 들어온다. 또 올리브 맛이 너무 강하다. 하나가 당겨주면서 나머지가 맞춰주면 좋은데 김밥 속 재료 많이 들어갔는데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느낌이다"라는 평을 남겼다. 백종원은 도우의 밀가루 맛이 너무 강하다며 흑미 도우를 바꿀 것 역시 조언했다.

이어 백종원은 핫칠리새우피자를 먹었고 "시그니처피자보다는 조금 더 낫다. 그런데 이것도 올리브 맛이 너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전 세계의 유명한 피자는 다 먹어봤는데 피자가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이랑 메커니즘이 비슷하더라. 무조건 재료를 많이 넣으면 맛있기도 하지만 밥만 넣어도 맛있는 김밥이 있다. 피자도 도우에 치즈만 올려도, 소스만 발라도 맛있는 데가 있다. 중요한 건 김밥처럼 어울림이 중요하고 도우 반죽의 맛이 중요하다. 사장님 피자는 겉도는 느낌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우에 소스만 발라서 구워드셔보시고, 도우와 소스에 치즈만 올려서 구워 드셔보시고, 토핑 하나씩을 올려서 비교해봐야 한다"고 피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던 중 그는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 될 지 안 될 지는 모르겠는데 인연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번째 가게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절친 사이였던 두 청년이 만든 닭강정집. 대출빚만 6천만 원이었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이들의 경제적인 사정은 좋지 않았다.

사장님들은 손님이 등장하자 입담을 발휘하며 몸에 밴 친절함으로 손님 응대에 나섰다. 이에 손님들 역시 만족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닭반죽의 보관 방법과 닭강정의 크기에 문제를 제기하며 가게를 찾았다.

백종원은 닭강정을 기다리며 두 사람의 입담에 빠져들었다. 무장해제된 표시로 그는 다리를 흔드는가 하면 다리를 최대한 양 옆으로 벌려 앉아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백종원은 닭강정을 하나씩 먹어보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 사장님들의 마음을 졸였다. 세 가지 맛을 다 먹어본 백종원은 "장사는 참 잘 하는데 왜 손님이 없냐면 그냥 닭튀김에 양념 버무린 맛이다. 장사 실력이 너무너무 아까운 집"이라고 혹평했다. 닭 냄새도 난다고.

백종원은 "양념을 버무리지 않고 먹었을 때에도 맛있어야 한다. 양념으로 간을 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두 사장님들이 유일하게 직접 개발한 소스인 마늘간장맛이 그나마 제일 낫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진 주방점검. 백종원은 청소 상태에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마늘간장소스를 보고는 갑작스럽게 솔루션을 하기 시작했다. 사장님들의 장사수완에 마음이 열린 결과물이었던 것. 백종원은 마늘간장소스에 설탕과 물엿, 땅콩을 넣고 소스를 다시 끓였고 닭강정을 새로 만들어냈다. 새로운 닭강정을 먹어본 사장님들은 "맛있다"고 고마워했다.

세 번째 가게인 뚝배기파스타집 사장님은 동시에 여러 음식을 조리하며 재야의 고수다운 모습을 보였지만 연이어 파스타집들이 근방에 생기며 매출은 뚝 떨어졌다. 사장님의 소원은 매출이 오르면 직원을 뽑아서 대화하고 싶은 거라고.

백종원은 파스타 중에서도 낯선 빼쉐라는 메뉴에 대해 "대학가에 어울리는 메뉴"라며 상권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가게를 찾았다. 그리고는 빼쉐와 빠네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고 사장님은 멀티 조리로 음식을 동시에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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