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최수종이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과시하며 명실상부한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최수종이 이창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소문난 사랑꾼인 최수종. 그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 탓에 부부싸움조차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28년 차인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연애 때는 더 싸울 일이 없다. 살다 보면 갈등의 여지는 있는데 그거를 가지고 언성을 높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다 다른 별에서 살다 왔다. 이 사람은 추운 생활이 익숙하고 나는 추운 데에서 잠을 못 잔다면 맞춰주면 된다. 내가 못 자는 건 괜찮다. 시원한 데 가서 자다가 오면 된다"고 싸울 일이 없음을 전했다.

최수종은 또한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큰 싸움을 막는 방법으로 유행하는 방식이 말끝마다 ㅇ을 붙이는 용체라는 말을 듣고는 이를 재빨리 받아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해보려고 한다"고 하희라에게 도전을 해볼 의향이 있음을 알렸다.

최수종은 방송 내내 아내 하희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사랑한다는 얘기는 매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여섯 시 이후에는 제 전화기가 먹통이다. 하희라 씨하고만 연락한다"고 해 닭살을 유발하기도 했다.

최수종은 자녀들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한다고. 이에 대해 그는 "최민서 씨, 최윤서 씨라고 부른다"며 "습관이다. 아이들이 처음 말을 배울 때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반말을 하니까 아이들이 따라하더라. 그래서 어머님이나 장모님한테 애들이 태어났을 때 했던 말처럼 해주길 바란다고 부탁을 드렸다. 그게 습관이 됐다"고 존댓말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훈육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는 "하희라 씨가 '아빠가 뭐라고 한 번만 해주라'고 했다. 그래서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눈을 딱 마주치는 순간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 그래서 안으면서 '엄마 마음 알죠? 그러면 안 돼요' 그러고 끝났다"고 했고 이 얘기를 하면서도 눈물을 글썽거렸다.

자녀들 역시 최수종을 닮아 반항 없이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들로 성장했다. 그는 "아이들이 한번도 말대꾸를 해본 적이 없다. 두 아이가 연년생인데 둘이 싸웠다. 둘째가 울면서 방에서 나온 순간 하희라 씨가 본 거다. 그래서 '왜 울어?' 했는데 딸이 '오빠한테 너무 슬픈 얘기를 들어서 울어요' 했다. 나중에 아들이 한 말이 '그 말을 듣고 내 사춘기가 다 지나갔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해 감탄을 불러모았다.

사랑꾼 남편의 가정적인 모습에 MC들 모두 고개를 내저었다. 특히 최수종은 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연을 듣고는 "어느날 길을 가는데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걸어가시는데 너무 아름답더라. 그래서 하희라 씨한테 '우리도 나이가 훨씬 많이 들어서도 청바지 입고 손 꼭 잡고 다니자'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미래를 전했다. 마지막까지 최수종 덕분에 만들어진 훈훈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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