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요트원정대'가 출항하고 둘째날을 맞이했고, 장기하가 그럴듯한 요리를 뽐냈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요트원정대'에서는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이 김승진 선장, 팀닥터 임수빈과 출항한 세 번째 에피소드'인연'이 그려졌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기하는 남은 김칫국에 부대찌개 요리를 시작했다. 시원은 멀미를 극복하고 기하를 돕기 시작했다. 뒤에서 걱정스레 지켜보는 진구. 그는 시원의 비장의 무기 체다치즈를 보고 "너무 좋아한다"고 감격했다.
시하와 시원의 노력 끝에 원정대 멤버들은 오로지 식사에 집중하면서 폭풍 먹방을 선보일 수 있었다. 무서운 속도로 요트 위 생활에 적응해가는 멤버들. 장기하는 "육지를 밟으면 다시 멀미 시작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걱정하기도.
김승진 선장은 논스톱 세계일주 멤버로 송호준을 꼽았다. 그는 "기계를 고치는 능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기계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하고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장기하는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데 기계가 익숙하지 않다. 호준이형 할때 따라가겠다. 제가 음식하면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하는 석양을 바라보면서 "석양이 한쪽으로 지면 반대쪽에 붉은 기운이 나타는데 양쪽을 번갈아 보면서 감상에 젖었다"고 일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3주의 여행 시간. 출항 전 기분에 대해 털어놓던 송호준은 "떠나기 전 많은 것들을 정리했다. 왜 그랬는지 명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멀리 가는 게 죽을 각오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요트에 타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을까"하고 회상했다.
장기하 역시 "나도 무언가 자꾸 정리하게 되더라. 말다툼했던 누군가와 만나서 풀게 되고 약간의 착잡함 때문에 그랬는데 덕분에 오기 직전에 속이 시원했다"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려움도 있고, 새로운 자연을 향해 출발했다는 벅차고 설레는 마음도 분명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다 위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이 시작됐다. 이른 아침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잔으로 자연을 느끼는 대원들. 그들은 여유를 즐기며 제주도 입항 작업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접안에 앞서 김승진 선장은 상세한 설명과 함께 체크 포인트를 짚었다.
거침없이 달려 도두항 입항을 앞두고 있던 상황, 멤버들은 신속하게 입항 준비에 나섰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3일 만에 땅을 밟을 생각에 모든 멤버들이 들떴다. 그리고 거제에서 제주까지 첫 항해를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멤버들은 흔들리지 않는 땅을 밟는 것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고 선장은 마스트에 올랐다. 라인이 꼬여서 돛을 하나 접고 항해했던 상황, 선장은 "예상 상황보다 2시간 늦게 도착했다.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었다. 제주도에 들르길 정말 잘했다"고 말하며 두개의 돛 중 하나가 꼬여서 펴지지 않았던 상황과 배수 파이프 연결을 바로잡은 점에 대해 회상했다.
송호준은 깃발 만들기에 나서보자고 제안했다. 장기하의 아이디어에 여러 의견을 더해 깃발에는 매듭 문양이 새겨졌다. 모두가 하나되어 매듭을 그리며 무사귀환의 의미를 더했고, 그럴듯한 비주얼이 완성됐다.
스태프들과 아쉬운 인사를 마치고 펜더 정리가 이뤄졌다. 방파제 사이를 지나가야 하는 요트 원정대,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장애물 등장에 진구가 긴장했다. 그러나 선장은 "진구가 센스있게 조정하더라, 그래서 한 번 맡겨봐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독려했다. 진구는 "신나고 설렜고,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어렵구나 숙련된 경험치가 아니면 함부로 할 수 없겠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그간 멀미로 고생하던 시원은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균형 잡힌 걸음걸이까지 뽐내며 능숙하게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나섰다. 임무를 완수한 최시원을 반기며 장기하는 저녁 메뉴 고민에 나섰고 두부 요리로 결정했다.
최시원은 "기하 형이랑 방도 같이 쓰고, 요리도 같이 한다. 사람이 재밌다. 시니컬하면서 스윗한 게 있다"고 칭찬했다. 기하는 "시원이는 저한테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자기애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두부김치 만들기에 나선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메인 요리 김치가 등장했고 순식간에 먹음직스러운 두부김치 한상이 완성됐다. 요원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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