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만세' 캡처
'두시만세' 캡처

[헤럴드POP=김은혜 기자]작사가 김이나가 다채로운 입담을 펼쳤다.

21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에서는 작사가 김이나가 출연했다.

박준형은 "27대 별밤지기, 이 시대 최고의 작사가 김이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애칭 '부엉이'를 언급했다. 이에 김이나는 "내가 직접 지어준 애칭이다"라고 밝히며 "'별밤 가족'이라고 불리던 게 있어서 애칭 없이 가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이나는 "청취자들이 애칭을 요청하셨다. 처음에 고라니를 생각했었다"라고 말하면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동물 중 기린과 부엉이가 있다. 그래서 '부엉이'로 정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엉이 전문가를 한 번 모셔봐라. 정말 재미있는 동물이다. 사심 없이 좋아했는데 복까지 상징하더라"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두시 만세는 '뻐꾸기'로 하자"라는 청취자의 문자메시지를 읽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이나는 DJ에 대해 "작사가와 가장 닮아있는 직업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이나는 "라디오는 솔직하면 솔직할수록 더 좋은 DJ다. 실제 모습과 닿아 있을수록 빛나는 직업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이나는 "별밤지기가 된지 5개월이 됐다"라고 말하며 "'김이나의 밤 편지'라는 프로그램을 했다. 밤 12시의 특별함이 있었다. 아무 말을 해도 애틋했다. 그러다 DJ 제안이 왔을 때 기분이 이상했고 말도 안 되는 일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고도 있더라. 그게 제일 신기하고 뿌듯하고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된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김이나는 "여름을 가장 좋아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이나는 "여름은 모든 생명들이 살아있고 청춘을 뽐내고 있는 시간이다. 여름이 삶을 상징하는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가을은 아름답지만 쓸쓸함을 준다. 겨울은 그냥 지나간다. 롱패딩 속에 담겨있다"라고 전했다.

가을을 대표하는 노래에 대해 김이나는 자신의 작사한 '박효신의 굿바이(Goodbye)'를 선택했다. 김이나는 "가사 중에 '어떤 여름처럼 웃고 있는 너'라는 부분이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찬란한 표현이다. 여름이 떠나가고 집착마저도 떠나보내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두시만세' 캡처
'두시만세' 캡처

이어 김이나는 "원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이나는 "한국에서 작곡가가 콘서트를 하는 경우는 잘 없다. 그래서 김형석 콘서트에 찾아가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후에 김형석을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형석에게 '작사가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형석 사진을 많이 찍었으니 홈페이지에 놀러와라'고 전했다. 그때 재미있게 글을 써놓은 게 있었는데 김형석이 보고는 '글 쓰는 느낌이 가사를 쓰면 잘 쓸 것 같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이나는 "직장과 작사가를 6년간 병행했다. 저작권료가 월급을 넘어섰을 때 그만뒀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마지막 직책이 팀장이었다. 실무자였을 땐 일을 잘했다. 팀장이 되니 인사관리를 하고 일을 분배하는 걸 잘 못 했다. '난 혼자 일을 해야 잘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김이나는 "'성시경 10월에 눈이 내리면'으로 작사가 데뷔를 했다"라고 밝히며 "처음 받았던 저작권료가 6만 원 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잘 안됐다. '작사를 하게 될 일이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으며 "2007년에 드라마 궁 OST '사랑인가요'를 작사해 히트곡을 얻게 됐다. 박준형이 '무' 타이틀을 얻게 된 것과 같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로 일이 많이 들어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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