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류의현이 '에이틴'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

최근 화보 촬영에서 류의현은 자신 있는 애티튜드로 일관했다. 아이돌 못지않은 꾸러기미로 에너제틱한 무드를 뽐내는가 하면, 청키한 실루엣과 함께 몽환적이면서도 잠재된 남성미를 발산했다. 이어 정제된 패턴 디자인의 수트 룩으로 차분함을 더하며 변주를 멈추지 않았다.

올 상반기 종영한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문패밀리의 막내 문파랑 역을 훌륭히 소화한 류의현에게 100부작 주말극에 부담감은 없었는지 물으니 “처음으로 시도한 긴 호흡의 작품이고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할 생각에 부담감이 엄청났다. 초반에는 낯을 가려서 선배님들께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박이 형과 우리 누나가 먼저 살갑게 잘 챙겨주셔서 연기 케미도 좋았고 행복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9월 방영을 시작한 TV조선 ‘학교기담 - 오지 않는 아이’의 강동희 역으로 분한다. 캐릭터 설명을 부탁하자 “교생 실습에 나가 있는 수아(김소혜)의 취준생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연인인 수아를 사랑하지만 자격지심이 큰 탓에 말로만 걱정하고 참견하는 인물이다. 사실 캐릭터 자체의 성격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연기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배우 김소혜와의 호흡에 대해 “나도 많이 준비해갔지만 김소혜도 워낙 연기 실력이 탄탄하셔서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고 덕분에 오래된 연인 케미를 잘 표현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2009년 영화 ‘로니를 찾아서’의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11년 만에 ‘아부쟁이’의 박건 역으로 첫 주연에 낙점됐다. 이에 그는 “주연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서 감흥은 없었다. 그렇지만 캐릭터의 생활 위주로 돌아가는 작품이라서 약간의 부담감은 있었다”며 “불량 학생들만 다니는 학교가 배경이기 때문에 간간이 액션 장면도 등장하는데 그중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를 때리는 장면이 있다. 시늉으로 충분했지만 의욕이 앞서 실제로 때렸더니 턱이 빠져서 응급실에 간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부쟁이’에 대한 소개와 관전 포인트를 묻자 “코로나 때문에 개봉 관련해서는 단언해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 워낙 평점 좋은 웹툰이어서 스토리가 크게 재편집되지 않았고 사회 풍자적인 장치들을 순화해서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박건이 학교에서 사회로 나가는 마지막 부분을 눈여겨 봐달라. 보면서 인물의 행동들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는데 끝으로 갈수록 납득이 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액션 스쿨까지 다니는 노력을 기울인 그는 “운동을 좋아해서 이종격투기나 유도를 개인적으로 배워보기도 했지만 액션 신은 카메라 안에 담겨야 하는 일이라서 정말 힘들더라. 게다가 박치여서 동작을 맞추는 데도 애를 먹었는데 같이 출연하는 현배 형이랑 서로 때리는 장면에서 박자가 안 맞아서 안 다치기도 했다”며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하지만 ‘에이틴’의 활약이 있기까지 긴 시간 배우로서 두각이 드러나지 않아 슬럼프도 당연 있었다는 류의현. 그는 “간간이 활동을 해왔지만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고 연기를 해야 하는 동기도 없었다. 막연한 책임감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슬럼프도 일찍 겪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물었고 동기가 뚜렷해지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런 과정도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에이틴’의 차기현 역으로 ‘2019 월드스타연예대상’의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류의현에게 ‘에이틴’은 배우로 성장하는 데 계단이 되어준 작품이라고. 캐릭터와 실제 성격은 얼마큼 비슷한지 물으니 “나 스스로는 차기현이 아니라고 부정했는데 주변에서는 그렇다고 하더라. 전에는 ‘기현이는 왜 이렇게 철이 없지?’ 싶어서 나랑은 다르다고 여겼는데 생각해보면 차기현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편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보차기’ 커플 케미로 수많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고등학생 커플만의 풋풋함과 달달함을 연기하려고 정말 노력했다. 장면 안팎으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일부러 모든 곳에서 분위기 메이커처럼 행동하고 다녔다”며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모두가 한 단계 성장한 작품인 만큼 출연진 간 사이가 돈독하기로 자자하다. 이에 “다들 많이 바쁘지만 서로 안부가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자주 연락하고 연말에는 꼭 한 번 만나려고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 카메오 촬영으로 보민이와 나은이, 수현이를 봤다. 승호 형은 동네가 가까워서 다른 사람들보다 자주 만나지만 요즘은 만남 대신 전화를 매일같이 한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2018년 인기 웹드라마 ‘에이틴’의 차기현으로 활약하며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은 류의현은 올해 출연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도 뜨거운 시청률을 자랑했으며 곧이어 ‘아부쟁이’의 주연으로 스크린에서 모습을 비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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