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영원 기자]파올로와 친구들이 추석을 맞아 차례 준비를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한국에서 추석을 보내는 외국인 친구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탈리아에서 온 한국살이 3년 차 파올로와 그의 친구 스티븐, 유진이 출연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스티븐은 친구들에게 함께 추석 음식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저는 추석에 집 같은 편안함과 제자리를 찾은 느낌을 받았다. 친구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을 위해 과일과 고기, 제기까지 준비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유진은 "차례상을 직접 차려본 적 있냐"고 우려를 표했다.

세 친구들은 생선을 잘못 해동시키거나 가스 버너를 부러뜨리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이들은 스티븐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조기 구이와 산적, 동태전을 만들었다. 어머니의 점검 하에 차례상 차리기도 진행했다.

파올로는 "상세한 것까지 전부 바꿔야 해서 어려웠다. 하지만 돌아가신 조상님께 예의를 지키고 싶었다"고 했고, 유진은 "원칙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왜 그렇게 하는 건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돌아가신 조상님을 기리며 차례를 마쳤다.

세 친구는 음복을 하며 "조상님이 여기 계셨다면 자랑스러워하셨을 것 같다"며 전통을 지켜야겠다고 말했다. 이후 스티븐 어머니의 고향인 천안에서 사촌 형을 만나 난생 처음 송편을 맛보고, 곱창으로 저녁을 먹은 이들은 "계속 주고 또 주는 한국의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때 파올로는 핸드폰을 보며 갑작스러운 눈물을 터뜨렸다. 조카 알리체가 촬영 당일 태어난 것. 누나와 영상통화를 한 그는 "누나와 가족들이 조카를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다. 조카가 너무 보고 싶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다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한국살이 3년 차 지니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지니의 남편은 공학 및 디자인 전문가였고, 지니는 문학교사 출신의 작가였다. 이어 이들의 자녀 비엔나와 레이몬드도 등장했다.

이들은 추석을 맞아 첫 김장에 도전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꼭 김장을 해보고 싶었다"던 지니는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똘똘한 비엔나와 개구쟁이 레이몬드도 부모님을 도와 배추와 무를 날랐다.

매튜는 처음부터 배추 밑동을 자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가족들은 곧 김칫소를 척척 만들어내며 순조롭게 김장을 진행했다. 부족한 양념으로 백김치 같은 모습이 되었지만, 가족들은 "아주 맛있다. 겉절이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들은 새로 만든 김치에 바베큐를 먹으며 첫 김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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