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10일 오후 7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열린다.
지난 6월 14일 열었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 이후 약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이번 콘서트는 당초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만 선보이게 됐다.
'방방콘 더 라이브'보다 8배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이 도입됐다. 또한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이 제공되며, 4개의 대형 무대를 마련해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를 최고의 퀄리티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마칭밴드와 함께 '온(ON)'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엔오(N.0)'와 절도있는 댄스 브레이크, '위 아 불렛프루프 파트 투(We Are Bulletproof Pt.2)'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 첫 주자로 RM가 나섰다. RM은 단상 위에 올라 화려한 랩핑으로 '페르소나(PERSONA)' 무대를 꾸렸고, 멤버들이 다시 등장해 스쿨룩을 입고 불기둥 가득한 무대에서 '상남자(Boy In Luv)'로 무대를 불태웠다.
방탄소년단은 VCR을 통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RM은 "정말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오늘 함께 무대를 즐겨보자"고 말했다. 제이홉은 "나는 여러분들의 홉, 여러분은 나의 홉, 제 이름은 제이홉"이라며 시그니처 멘트로 인사를 했고, 진 역시 시그니처 손키스를 날렸다.
지민은 "너무 오랜만에 뵙는데 이렇게 얼굴이 다 나올 줄 몰랐다. 좋은 시간 됐으면 좋겠다. 보고싶었다"고 했고, 정국은 "준비한 거 굉장히 많다. 빨리 남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다. 오늘 행복한 시간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슈가는 "오랜만이다 반갑다"고 인사했고, 뷔는 "실제로 못 봐서 아쉬웠는데 화면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미소지었다.
또 RM은 "1년 전부터 투어를 준비를 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투어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온택트 에디션으로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은 "'방방콘 더 라이브'에서는 채팅으로 소통을 했었는데, 업그레이드돼서 아미 여러분들과 얼굴로 만나게 됐다"며 전 세계 아미들을 위해 각국의 언어로 인삿말을 건넸다.
뷔는 "오랜만에 아미들 얼굴을 보고 나니까 이때까지 연습했고 아미를 못 봐서 힘들었던 게 풀리는 것 같다"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정국은 "오랜만에 여러분들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힘 난다. 오랜만에 심장이 뛰는 것 같다"고 감격했다.
'디오니소스(Dionysus)'. 슈가의 '섀도(Shadow)' 솔로 무대, '블랙 스완(Black Swan)'으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지민은 넓은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춤선을 자랑하며 독무를 춰 눈길을 끌었다.
RM, 슈가, 제이홉의 '욱(UGH!)'과 진, 지민, 뷔, 정국의 '00:00(Zero 0' Clock)'로 래퍼라인과 보컬라인의 상반된 매력을 보여줬다.
유닛 무대에 이어 멤버들의 개인 무대를 선보였다. 정국은 '시차', 지민은 '필터(Filter)', 진은 '문(Moon)', 뷔는 '이너 차일드(Inner Child)', 제이홉은 '이고(Ego)'로 열기를 더했다. 다음 무대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DNA', '쩔어' 현재의 방탄소년단을 있게끔 만든 곡들을 불렀다.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무대를 한 후 제이홉은 "오랜만에 무대 하니까 너무 좋다. 콘서트 무대 서니까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행복하다. 아미 감사하다"라고 했다.
뷔는 "멤버들과 공연을 하는 행복한 모습을 아미들에게 보여드리게 돼서 저도 설레고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진은 "공연이 얼만 남지 않았는데 많이 아쉬운가"라고 물으며 함성을 유도했고, 멤버들은 "저희가 더 아쉬운 것 같다"고 답했다.
RM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7년이라는 시간과 진솔한 얘기를 녹이려고 노력했다. 7년동안 호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정국은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7년동안 함께하게 되면서 '내 자신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저희의 노래와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만들 수 있었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앵콜 무대로는 '버터플라이(Butterfly)' , '런(RUN)', '다이너마이트(Dynamite)', '위 아 불렛프루프: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아웃트로(OUTRO)'를 택했다.
끝으로 제이홉은 "80%는 좋고 20%는 아쉬운 것 같다. 사실 이런 비대면 공연이 큰 도전이었고 시도였다. 여러분들에게 이 상황 속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오늘 나타난 것 같아서 80% 좋다. 공연은 여러분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고 소통을 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한다는 게 큰 아쉬움이다. 이 아쉬움이 없도록 하루빨리 종식돼서 여러분들께 저희의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앵콜 공연하는데 약간 너무 집중이 안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공연 준비하기 전에 억울한 게 많았던 것 같다. 멤버들과 즐겁게 공연하고 여러분들과 놀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왜 내가 이런 걸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근데 앵콜 때 멤버들이 너무 즐겁게 뛰어노는 걸 보고 울컥했다. 그 때부터 집중을 못했는데 그래도 여러분들 보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준비했던 것 만큼 못 보여드려서 아쉽다. 여러분들은 화면너머로도 희망을 전달해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저희가 보여줄려고 준비한 것이 마음이 다 전달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전달 됐으면 좋겠다. 아미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정국은 "일단 이렇게 온라인으로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보면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저는 공연하나만 있어도 굉장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여러분들의 함성을 듣는 것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오랜만에 함성 들으면서 하니까 추억들도 생각나면서 너무 행복했다. 즐겁게 공연을 했고, 지금의 삶을 잘 적응한 것 같다. 여러분들이 많은 힘을 보내주신 것 같아서 더 활기차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진은 "오늘 공연할 때 콘서트를 하는 기분까지는 아니였다. 저희 프로모션을 많이 했는데, 콘서트 리허설할 때도 그렇고 콘서트한다는 기분보다 마음이 아팠다. 앵콜할 때 아미 여러분들이 보이고 저희가 보던 아미밤, RJ인형, 슬로건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들고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 무대 맛을 팬분들의 사랑을 알게 되면 이 무대를 끊을 수 없다'는 말을 오늘 더 알 수 있게 됐다. 그래도 50%의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저희는 100%의 재미를 되찾기 전까지 BTS는 아미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가는 "2월 '온'으로 컴백한 이후 바로 준비해서 투어를 들어가는 거였다. 5~6월이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으로 준비하다가 공연이 취소되고 연기되는 걸 보면서 솔직히 굉장히 힘들었다. 10월 10일까지 우리가 원래 뭘 하던 사람인지 까먹고 있었던 것 같다. '방방콘'도 했지만 대면은 아니었기 때문에 콘서트 세트리스트로 올라이브로 했을 때 우리도 만족하고 팬들도 만족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진짜 함성이 들어오니 공연하는 느낌이 들었고, 힘도 났다.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여러분들과 함께 스타디움에서 뛰어노는 그날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뷔는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되게 많이 아쉽다', '힘들다'는 이야기만 줄곧 해왔는데 정말 힘들었다. 사실 아미들과 직접 부르고 놀 힘이 잘 안나더라. '온' 활동할 때 코로나가 빨리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점점 가니까 '언제 정말 끝날까'하는 불안함이 생기더라"며 "아미분들을 위해 '다이너마이트' 무대, 인터뷰들 준비하면서 '아미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안했다. 비록 우리 7명이서, 아미가 없지만 있다. 다음에는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 아미 여러분, 우리 빨리 끝나고 더 좋은 추억 만들어보자. 사랑한다"고 말했다.
RM은 "저희의 첫 행진은 7명의 소년들이 모여 작은 꿈에서부터 시작됐다. 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사실 그 말은 꽤 맞았다. 저희를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다. 저희는 멈추지 않았다. 그 길을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많은 이들과 함께 한 행진이었다. 우리의 언어는 음악이고 지도다. 우리는 영원히 함께 행진한다. 우리 방탄소년단은 일곱명이 아니고 너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은 단 하나(ONE)뿐인 온라인 에디션(ONline Edition) 공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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