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차은우가 지춘희의 생방송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됐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새로운 사부로 지춘희 디자이너가 출연했다.

멤버들은 촬영 전 의문의 장소를 방문해 신체 치수를 쟀다. 이날의 사부를 알려주기 위해 등장한 힌트요정은 배우 이나영이었다. 그는 자신의 정체가 공개되는 것에 부끄러워하면서도 "어제도 번개로 잠깐 봤다. 집밥 먹고 같이 TV 보면서 멍 때리다 오는 사이"라고 새 사부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이날의 사부는 패션의 거장 지춘희이었다. 그는 단정하게 차려입은 차은우의 패션을 칭찬했다. 이에 멤버들의 원성이 이어졌고 그러자 지춘희는 "패션에 오해가 있다.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자기를 표현하는 거기 때문에 단정하면 단정한 대로, 몸이 좋으면 그걸 드러내는 거다"고 밝혔다.

지춘희는 또한 옷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 "오래 두고 있을 수 있는 옷이다. 옷은 입으라고 있는 거지 걸어두는 게 아니다. (옷이) 작품이라 불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에 컬렉션이 두 번 열리는데 스케치는 100여 벌 하고 만드는 건 80여 벌씩 한다"며 "패션은 사회가 가진 욕망을 반영한다. 어떤 욕구를 알기 위해서는 신문도 봐야 하지만 유튜브도 많이 본다. 요즘은 멀리 가고 싶은 욕구가 크지 않나. 그래서 이번 쇼에서 콘셉트를 항해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지춘희는 또한 멤버들 중 한 명이 이날 있는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모델로 서게 됐다고 알리며 멤버를 선정하기 위해 실제 모델들에게 미션에 맞게 옷을 입힐 것을 주문했다.

이승기는 헤어진 후 처음으로 구남친을 마주치는 결혼식을 갈 때의 옷을 주문받았고 양세형은 졸업 후 처음으로 동창회에 오는 첫사랑을 만날 때의 옷을, 차은우는 커플 모임에 홀로 솔로로 참석할 때의 옷, 김동현은 백화점에 아이쇼핑만 하러 갈 때의 옷, 신성록은 동결된 연봉을 협상하러 갈 때의 옷을 미션으로 받았다.

신성록은 진취적인 여성다운 패션으로 극찬을 받았지만 구두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기는 모델에게 처량해 보일 것을 주문했지만 모델은 "여자가 보는 거랑 남자가 보는 게 다른가보다"며 불만을 표했고 모델이 풀파워 워킹으로 다시 등장하자 환호가 쏟아졌다.

양세형은 "각인시키기 위해 모든 곳에 포인트를 뒀다"고 했지만 난해한 패션으로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지춘희는 "모든 게 너무 투머치하다. 다시는 안 볼 것 같다"며 "과한 패션에 자신을 다 도둑당하는 거다"고 평가했다. 차은우는 화려하지만 캐주얼한 체크무늬 수트로 존재감을 뽐냈다. 지춘희는 "이승기는 너무 과해서 문제였고 차은우는 과해서 좋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 역시 너무 과한 패션으로 지적받았다. 멤버들의 패션쇼가 끝났고 지춘희는 "역시 차은우"라며 런웨이에 오를 멤버로 차은우를 선정했다.

SBS '짐사부일체' 방송 캡처
SBS '짐사부일체' 방송 캡처

이후 지춘희는 멤버들과 함께 패션쇼 장소로 향했다. 지춘희는 여전히 떨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패션쇼는 결혼식 같다. 흥분도 있지만 설렘도 있고 걱정도 있다. 찰나이지 않나. 30분 패션쇼를 위해 6개월을 노력하는 거다"고 했다.

패션쇼장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만난 모델 한혜진은 "저랑 선생님의 인연은 20년 됐다. 제가 교복 입고 쇼장 왔다 갔다 할 때부터 서게 해주셨다. 뉴욕 활동할 때 빼고는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무대에 섰다. 제가 데뷔할 때에는 그분의 옷을 입어보는 게 소원일 정도로 모델에게는 꼭 서고 싶은 무대였다"고 지춘희를 향한 존경심을 보였다. 또한 모델 아이린 역시 "역사적인 아이콘이시고 레전드시다. 정말 쇼 같은 쇼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은우는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고 다른 모델들과 함께 리허설에 나섰다. 하지만 실수가 이어졌고 긴장되는 마음에 자세도 흐트러졌다. 그는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매일 걷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다. 옷들도 엄청 고민하셔서 처음 선보이는 건데 제가 잘 못해서 옷에 안 좋은 영향이 가면 안 되니까 걱정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연습에 매진했다.

라이브 무대가 시작됐고 차은우는 우여곡절 끝에 런웨이에 서게 됐다. 그는 STOP 위치도 정확하게 지켰고 지춘희는 "모델인데"라며 차은우의 워킹을 인정했다. 그는 무대가 이어질수록 한층 더 능숙해진 모습을 보였고 지춘희는 그런 차은우를 기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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