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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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영원 기자]김의주 법치의학자와 곽유진 법의조사관이 유퀴즈를 찾았다.

4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79회에는 법치의학자 김의주와 법의조사관 곽유진이 출연했다.

김의주 법치의학자는 "국과수에서는 치아를 이용해서 신원을 확인한다. 사람마다 보철물이나 임플란트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생전의 치과 기록으로 알아낼 수 있다. 또 치아로 연령 확인을 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는 안면 구타 등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치아 상태를 점검해서 사고 경위를 살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유진 조사관은 "법의조사관은 부검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이다. 부검을 할 때는 법의관 1명과 법의조사관 3명이 한 팀이 된다"고 설명했다. 부검 기록과 검체 확보, 감정 등을 담당하는 법의조사관의 역할 중 곽유진 조사관은 혈액과 조직으로 조직 표본을 만드는 역할이라고.

법치의학자는 우리나라에 7명뿐이라고 알려졌다. 김의주 법치의학자는 "내가 어떻게 살지 학교를 다니다 보면 보인다. 페이닥터를 하다가 개원해서 손목 나갈 때까지 일을 할 수도 있다. 물론 환자를 치료하는 일도 보람차지만, 내가 치과의사로서 어떤 일을 하다 죽으면 의미 있을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의주 법치의학자는 직업을 선택하며 조롱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그건 치과의사만 못 느끼는 게 아니라 누구도 느낄 수 없는 일이다. 전국에 7명밖에 못 느끼는 일이지 않냐"며 사명감을 보였다.

곽유진 법의조사관은 "임상병리사 전공을 한 다음, 예전부터 국과수가 오고 싶어서 해부학 석사를 했다. 법의조사관이 예전에는 여자를 뽑지 않아서 전국에 8, 9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데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의주 법치의학자는 "세월호 때 머리뼈가 나왔을 때 치과 기록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검하기 힘든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 곽유진 법의조사관은 "입사하고 얼마 안 됐을 때 강력사건 부검에 들어갔다. 실습할 때 카데바와 달리 많이 훼손된 시체를 보고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의주 법치의학자는 "매일매일 죽음을 마주하며 고민이 많아진다"고 했고, 곽유진 조사관은 "거창했던 생각보다 사람들은 너무 쉽게 죽는다. 허무해진다"고 말했다.

이들은 "죽음이 와닿지 않는 것은 '나는 아직 아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되게 쉽게 죽고, 죽음이 가까이 와 있을 수도 있다. 그걸 생각하며 살면 삶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지 않겠냐. 매일 죽음을 보며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람된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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