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남진이 데뷔 55주년을 기념했다.

5일 방송된 MBC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의 '자체발광 초대석' 코너에 가수 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준형과 정경미는 "평소 본인의 노래 철학에 대해서 '노래 안에 영화 한 편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울고 웃고 했었나보다. 여전한 현역 가수, 오빠의 원조, 대한민국의 기둥"이라면서 남진을 소개했다.

남진은 "영원한 오빠 소리에 가슴 힘이 들어간다. 황제 이런 건 별로다"면서 자신의 수식어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남진은 최근 2년 만의 신곡 '오빠 아직 살아있다'를 발표했다. 그는 "내 마음을 간직한 노래다. 세월은 가지만 마음은 가질 수 있는 게 아닌가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남진은 "나는 아직 살아있다. 내가 숨을 헐떡여서 못뛰는 게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그렇다. 세상을 맞서는 방법도 안다. 가수 인생 처음으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해봤다"고 말했다.

남진은 "후배 가수들 설운도씨, 진성, 홍진영, 윤수현, 김수찬, 류지광 등 다 같이 코믹하게 촬영했다. 요새는 하고 싶어도 소속사에서 반대하면 못한다던데 다들 함께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데뷔 55주년을 맞이한 남진은 "어제 같은데, 65년에 처음 데뷔했다. 실감이 안난다. 솔직하게 내가 뭘했나 싶다. 짧은 세월이 아닌데 생각이 안난다. 히트곡을 하나씩 떠올려본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나훈아 '테스형'에 대한 감상평도 전했다. 남진은 "노래도 아주 매력있었고, '역시 나훈아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진과 나훈아 두 사람은 2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했었다고.

이어 남진은 "제가 인기 있다가 월남에 다녀왔다. 사실 나훈아씨가 5~6년 후배다. 아주 노래도 잘하고, 인기도 있으니까 사람들이 라이벌을 만들었다. 그런 라이벌이 있다는 것도 운이 좋은 것이다. 그렇기에 70년대 전성기 시대가 있던 것이다. 거의 50년 됐다"고 답했다.

지난 방송에서 고흥에 기념관을 짓는다고 했던 바, 남진은 "폐교를 개조해서 팬클럽 하우스도 짓고 제가 살 집도 마련했다. 팬들과 기분좋게 만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MBC표준FM '정경미, 박준형의 2시만세'는 평일 오후 2시 15분, 주말 오후 2시 5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