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캡처
'날아라 개천용' 캡처

[헤럴드POP=김은혜 기자]권상우와 배성우가 삼정시 사건 피해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6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삼정시 사건의 재심 진행을 위해 박태용(권상우 분)과 박삼수(배성우 분)가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정명희(채원빈 분) 재판에서 같은 교도소 수감자는 "정명희가 교도소에서 잠만 자더라"라고 증언했다. 이에 박태용은 "감옥에 가서야 15년 동안 억눌렸던 잠이 이제야 쏟아진 것이다"라고 밝히며 "가정 폭력을 못 견뎌 구속된 여성분들은 대부분 잠에 빠진다"라고 반박했다. 정명희의 할머니는 "올해 칠순이다. 7살 때 병아리가 죽은 일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런 일도 평생 기억이 나는데 우리 손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우리 손녀 좀 살려달라"고 눈물로 애원했다.

정명희는 "그날 밤 할아버지를 때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데 어머니를 때리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났다"라고 말하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옷이 더럽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다. 아버지가 멀리서 지켜보신 뒤 새 옷을 사주시던 때가 자꾸 떠오른다. 그 기억만 아니면 아버지를 마음껏 미워했을 텐데 꾸 발목을 잡는다. 가끔 아버지가 보고 싶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태용은 "정명희 학생은 미성년자이면서 여성이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때 성인 남성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히며 "무죄가 선고된다고 해도 평생 그 기억에서 살 것이다. 기존 판례를 뒤집기는 어렵겠지만 법원이 또 판례를 따른다면 뒤바뀌지 않을 것이다. 16세 소녀에게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고인 정명희에게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박태용이 정명희에게 "미안하다. 국선 변호사의 한계다"라고 말을 건네자 정명희는 "나도 왜 이렇게 잠이 쏟아졌는지 몰랐다. 알려줘서 고맙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날아라 개천용' 캡처
'날아라 개천용' 캡처

박태용, 박삼수는 삼정시 삼인조 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피해자는 박태용, 박삼수에게 "경찰서에서 '자백을 받아 낸 뒤 15만 원을 발견했다'고 했다"라고 밝히며 "정작 나는 대문 앞에서 11만 원을 발견했다"라고 말해 의심이 증폭됐다. 이어 피해자는 "사건 발생 후 1년 뒤 황 검사가 '엉뚱한 선배 검사가 진범들을 데려갔다'라고 말하면서 녹음기를 건네줬다. '나중에 잘 가지고 있다가 좋은 세상이 오면 그때 써라. 지금은 똥싼 애들이 힘이 쎄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수철(윤주빈 분)은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맞을 때 수박을 서리해서 동생들과 먹었다.그날은 다른게 먹고 싶어서 3만 원을 훔쳤다. 3만 원 때문에 살인 누명을 썼다"라고 밝히며 "우리가 하는 말들 하나도 안 받아 적는다. 자기들 마음대로 쓴다"라고 털어놨다. 박태용은 "누명 쓴 사람들은 다들 가난하다. 누명 벗겠다고 재심하면 기다리다 말라 죽는다. 최소 3년 걸린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길이 순탄치 않음을 암시했다.

김병대(박지일 분)는 박태용에게 "삼정시 사건의 합의 조건으로 피해자분들께 배상금을 주겠다. 조건을 두 가지다. 재심을 포기하고 공론화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박태용이 "돈을 지불하겠다는 사람이 강철우(김응수 분)인가"라고 묻자 김병대는 "거기까진 묻지 말아라"고 답했다.

박태용과 박삼수는 삼정시 피해자들을 불러 "재심하지 않는 조건으로 12억, 8억, 8억을 준다고 했다"라고 말하자 세 사람은 합의하겠다고 답했다. 장윤석(정웅인 분)에게 전화가 오자 박태용은 "받아라"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전화통화에서 장윤석은 박삼수에게 "박태용은 중개 수수료 2억 8천만 원 정도 받는다"라는 말을 듣게 됐다.

삼정시 삼인조 사건의 재심을 막기 위해 배후자들은 억대의 돈을 제안했다. 누명을 쓴 피해자들은 물론, 박태용과 박삼수의 재정 상태도 매우 어려운 상황. 이들이 '정의'를 포기하고 '돈'을 선택할지, 뚝심 있게 재심 사건을 성공시킬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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