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이수경이 비움을 실천하고, 공간의 재배치를 통해 변신한 집에 감탄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우 이수경이 집 정리를 의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먼저 공개된 이수경의 집 거실은 깔끔하고 미니멀리즘의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세 MC들은 놀랐다. 이수경은 "정말 게으르다.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청소에 많은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빨리 치우고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사를 한 뒤에는 '잠은 침실에서 자자'라는 생각에 거실에는 침대만한 쇼파를 사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나래가 "그럼 운동 기구가 거실에 있는 이유는?"이라고 묻자 이수경은 "운동 기구를 놓을 곳이 없는 게 고민이다. 그래서 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방에서는 유통기한만 뜯긴 식료품을 본 박나래는 "소름돋는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부엌에 연결된 팬트리를 소개했다. 식료품뿐 아니라 종이 가방이 가득했다. 신애라는 "다음 집 옮기실 때까지 이 봉투 다 못쓰신다"고 버려야한다고 조언했다.
드레스룸에는 옷과 더불어 수많은 옷걸이, 액자, 상 등 각종 잡동사니가 섞여있었다. 이수경은 "박스로 사다 보니까 옷걸이가 많더라"고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신애라는 "이수경 씨는 내 손안에 들어온 건 안 없앤다. 필요 없어져도 다 갖고 계신다"고 이수경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이후 스타일러, 겨울옷, 와인 셀러, 책상, 강아지 용품 등이 놓인 진정한 잡동사니방도 공개됐다. 와인을 좋아한다는 이수경은 "와인셀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75퍼센트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와인 셀러 안 가득찬 와인 컬렉션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잡동사니방에서 이수경은 "운동도 하고 싶고 컴퓨터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故 앙드레김이 이수경을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한 드레스에 대해 이수경은 "하나밖에 없는 거다. 마지막으로 남기신 것"이라고 하며 소중히 보관하기로 했다.
스타니슬랍스키의 도서 '배우 수업'과 '성격 구축', 영화 '타짜' 콘티 대본이 있었다. 이수경은 데뷔 초 '타짜' 캐스팅을 받았을 당시 "사실 안믿었다. 그때 '제가 같이 호흡을 할 수 있다고?'라고 생각했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아무 생각도 안 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경이 차인표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대물' 대본을 보자 신애라는 "그때 (이수경과 차인표의) 뽀뽀신이 있었다. 제가 있는데 그 뽀뽀 장면 넣진 않겠죠?"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경은 차인표와의 호흡을 묻자 "다 대선배님이셨는데 막 재미있게 해주셨다"고 했다. 이를 듣고 신애라는 "막 재롱을 떨던가"라고 농담을 했다.
종이 가방 묶음 중 와인 전용 봉투를 제외하고는 눈물을 머금고 종류별로 5개씩만 남기기로 했다. 시원시원하게 나눔할 물건을 내놓는 이수경에 신애라는 "물건이 없는 편임에도 잘 나눈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이수경은 "누군가가 저보다 더 알차게 써주실 수 있다면 그 물건이 값어치 있는 물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나눔할 좋은 물건을 정리했다.
정리 후 윤균상은 "공간 재배치의 진수를 보여줄 집"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이수경은 갈 곳을 잃었던 스피커를 거실 소파 한켠에 둔 것을 보고 물개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잡동사니방은 운동 기구와 책상, 책장이 놓인 방으로 바뀌었다. 이수경은 "배치 자체가 한 눈에 다 알아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면서 갑자기 울컥해 "저를 위한 방 같다. 그런 방 하나도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에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여기서 자기 개발도 하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하고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드레스룸은 사계절 옷과 함께 스타일러까지 깔끔하게 배치돼 편집숍 같은 느낌을 풍겼다. 신애라는 "너무 많이 비워주셔서 곳곳에 있던 옷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주방에는 술잔 전용 수납장과 와인 셀러와 술들이 정리된 '술장고' 팬트리가 돋보였다. 이수경은 "너무 마음에 든다"고 감격했다. 침실을 본 이수경은 "너무 좋다. 이런 거 정말 좋아한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지막 팬트리까지 본 이수경은 기쁨의 줌바댄스를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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