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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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영원 기자]박찬호와 이영표가 요리했다.

16일 오후 KBS2에서 방송된 '축구 야구 말구'에는 박찬호와 이영표, 승희의 저녁 시간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승희는 "같이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캐리어를 갖고 왔다. 우리의 유니폼이다"며 준비해온 유니폼을 꺼냈다. 이영표는 "기름 냄새. 그때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했다. 박찬호는 "내가 파란색 좋아하는 것 어떻게 알았냐"고 했다.

이에 승희는 "당연히 파란색이다. 야구이지 않냐. 아까 라켓도 파란색 고르셨지 않냐"고 말했다. 박찬호는 "라켓은 빨간색 골랐다"고 답했고, 승희는 당황했다. 이어 옷을 갈아입은 이들은 "지구를 지키는 삼총사 같다"고 말했다.

이다음 이영표와 박찬호는 "15분 안에 저녁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메뉴로 박찬호는 부대찌개, 이영표는 삼겹살대파볶음, 승희는 달걀말이를 만들기로 했다. 영상을 촬영한 승희는 두 사람을 엄마 아빠로 소개하며 "그냥 이 두 분과 있는 게 신기했다. 이분들이 저랑 같이 저녁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승희는 "제 주변에 한두 분씩 있는 웃긴 이모부 같다. 그런데 정신차려 보면 너무나 레전드였다. 이 상황이 너무 웃긴 거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맛있어서 자주 해먹는 요리다"며 능숙한 칼질을 선보였다. 반면 박찬호는 도마도 거부하고 팬에 바로 가위로 재료를 썰었다.

승희는 "무릎을 꿇고 요리를 하고 계신 게 너무 웃겼다. 저는 이 상황이 그냥 너무 웃겼다"고 반복했다. 이어 "촤퍼가 제일 조용해지시는 순간이더라. 식곤증 왔다고 하실 때 조용해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요리할 때 말을 하냐. 요리하고 말을 하지 않지는 않냐. 말할 이유가 없었다. 집중도 해야 했다"고 했다. 이후 이들은 완성된 요리로 저녁밥을 먹었다. 박찬호는 승희가 망친 계란말이에도 "모양도 예쁜데 맛도 좋다"고 해줬다. 이영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었다. 계란을 굽고 케첩을 찍으면 보통 틀림이 없는데, 틀림이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의 찌개와 이영표의 볶음 모두 극찬을 받았다. 이영표는 "운동하고 잘 먹었으니 자는 타임이지 않냐"고 했지만, 이들은 설거지를 놓고 폐활량 대결을 펼쳤다. 이영표와 승희는 꼴찌 박찬호의 정리를 도왔다. 레전드 운동선수들의 의외의 요리 실력과 승희의 리액션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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