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캡처
'최파타'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정우와 이환경 감독이 영화 '이웃사촌' 270만 돌파 공약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영화 '이웃사촌'의 배우 정우, 이환경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화정은 "감독님은 처음 뵙는데, 감독님이 이렇게 선한 느낌은 처음"이라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를 듣고 정우는 "감독님 성품도 좋으시고 따뜻하고 인자하시다"라고 칭찬했다.

최화정은 정우에게 "오랜만에 봤는데 얼굴이 그대로다. 이것도 배우의 덕목인가 보다"라고 하자 이 감독은 "너무 내추럴하다. 어떨 때는 더 멋있게 일부러 손 볼 때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이후 7년 만에 영화 '이웃사촌'을 선보이는 이환경 감독은 정우와의 깊은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정우를 본 게 17년이나 됐다. 데뷔 작품 때 만나 그때부터 인연을 맺어 군대, 장가 보내고 딸 낳는 과정까지 아버지처럼 다 봤다"라고 말했다.

정우는 "'그놈은 멋있었다' 공개 오디션에서 감독님을 처음 봤다. 그때 극장 관객분들 보실 수 있도록 로비에서 공개 오디션식으로 독특하게 봤다. 지금은 정말 유명해진 배우들이 많은데 다들 그런 흑역사를 갖고 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다"라고 했다.

이를 듣고 이 감독은 "송승헌 상대 역이었다. 괴롭히는 역"이라고 덧붙였고 정우는 "감독님 영화에는 때려죽이고 싶은 악역은 안 나온다. 그래서 귀여운 상대 역, 짱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웃어보였다.

이 감독은 17년 전 신인이었던 정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무서움이 없었다. 저도 신인 감독이었고, 신인 배우를 조연으로 캐스팅하기 쉽지 않은데 굉장히 특이한 친구였다. 개구쟁이였고 순수하면서 저돌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우는 친동생 같은 느낌이 됐다. 드라마 '응사'(응답하라 1994)로 스타가 됐을 때 촬영장에 먹을 걸 싸들고 찾아갔다. 제가 행복했다"라고 흐뭇해했다.

또 이 감독이 정우를 '라이온킹' 심바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그 아기사자가 너무 귀엽고 천진난만 하지 않나. 짧은 다리로도 굴하지 않고 큰 바위를 넘어서려고 하는 그 모습이 딱 정우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는 아내 김유미와 이환경 감독 중 누가 더 정우를 잘 아냐고 물었고 정우는 "파트가 다를 것 같다"면서 "어찌보면 배우의 모습은 감독님이 더 잘 아신다. 같이 몇 작품을 했었기도 하고"라고 답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영화 '이웃사촌'은 신념이 다른 두 인물이 막아놓은 가림막을 해체하면서 결국 하나의 신념으로 뭉쳐 아름다움을 맞이하는 재밌고 즐겁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시나리오가 완성된 후 이 감독은 "무조건 정우다"라고 생각했다고. 정우는 "그때 당시 제가 감독님과 먼저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욕심도 생겼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감독님이 '정식으로 근사하게 프로포즈 하고 싶다'라고 하시더라. 저를 아끼고 애정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이 작품을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생겼다"라고 해 17년 인연의 끈끈함을 자랑해 뭉클함을 안겼다.

개봉을 하루 앞둔 오늘(24일) 영화 '이웃사촌'은 예매율 1위. 이 감독은 "34%정도 됐더라. 이 시기에 너무 감사하고 기쁜 일"이라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공약에 대해 "지금은 사실 코로나시대기 때문에 관객 수보다는 안전하게 마스크 착용하고 관람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면서도 "'이웃사촌' 마지막 장면이 정우가 마포대교를 뛰는 장면이다. 2주동안 박스 오피스 1위를 지킨다면 마포대교 장면을 정우가 그 장면을 재현하기로"라고 말했다. 그순간 정우는 "그 장면이 되게 파격적"이라고 망설였다.

이후 정우와 이 감독은 "손익분기점이 220만 정도 된다. 좀 더 욕심을 내서 270만 되면 마포대교에서 윗옷 벗고 감독님과 함께 뛰기로 합의봤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영화 보시면 '진짜 저러고 뛴다는 말이야?'라고 생각 드실 정도로 파격적인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우는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시는데 영화관이 매일 방역을 철저하게 하니까 마스크 끼시고 한 칸 띄우고 앉으셔서 영화 관람하시면 추운 겨울 따듯한 선물이 될 것 같다"라고 홍보했다.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