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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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엄지원이 공감 가득했던 '산후조리원'의 시즌 2를 희망했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로, 리얼한 출산 과정부터 현실 육아 등을 다루며 호평을 받은 가운데 지난 24일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8부작을 끝으로 전국 기준 평균 4.2%, 최고 5.6%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엄지원은 극중 최연소 대기업 상무이자 최고령 산모 오현진으로 분해 출산부터 육아과정 속 현실감 넘치는 엄마 연기로 웃음과 공감을 부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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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엄지원은 서면인터뷰를 통해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조리원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 한정된 사람들이 드라마틱한 감정들을 겪어내는 게 마음에 들었고, 출산을 통해 한 순간에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 로 사회적 위치가 확 대변되는 설정이 좋았다. 그 중 가장 좋았던 건 시의성을 가지며 코미디적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었는데,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더욱 끌렸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1부 저승사자 신을 읽고 욕심이 났다. 아이를 낳다가 생사의 경계에 놓이지만 불굴의 의지로 돌아오는 모습이 캐릭터를 너무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내게 '이렇게 만들어보면 좋겠다' 키를 쥐어 줬던 장면이었다. 이를 통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

'산후조리원'은 여성, 남성 가릴 것없이 모두에게 공감을 얻고 사랑받았다. "바로 내 옆에 그리고 내 삶 속에 있는 이야기지만,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친근하게 느끼신 것 같다. '저거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 때문에 좋아해주지 않으셨나 싶다. 촬영하면서 출산이나 육아에 경험이 없으신 분들도 좋아해 주실까 우려도 있었지만, 특히 실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 감사하게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기쁘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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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엄지원은 "집, 회사, 조리원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회상(패러디)신 같은 경우 아무래도 재미있게 쓰여져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틱하게 표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느낀 감정을 느낀 그대로 시청자들이 느끼게끔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엄지원은 지금껏 한 작품 중 캐릭터 싱크로율이 가장 높았다고 자부했다. "현진이가 곧 '나'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공감이 많이 갔고, 내 안에 있는 현진 같은 모습들을 최대한 많이 끌어내서 보여주려고 했다. 특히 일하고 육아에 있어서 갈등하는 현진이 같은 경우 진짜 나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실제 산모처럼 보이기 위해 4kg를 증량에 특수분장까지 한 엄지원. 그는 "나에게 증량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놀랐다"라며 "가장 어려웠다기보다 가장 많은 공을 들였던 장면은 아무래도 1부였다. 그 중 출산신이 가장 힘들었다. 지금까지 했던 연기들은 대게 보는 사람이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진 같은 경우 많은 분들이 경험을 하셨던 과정을 연기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보는 분들이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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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의 진한 모성애 연기는 물론 극중 어머니(손숙 분)과의 현실 모녀 연기도 많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엄마와의 이야기는 경험해보지 않았어도 읽으면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이야기였다. 내 마음을 많이 움직였고, 잘 표현하고 싶었다. 전형적인 모녀연기가 아닌 진짜 엄마한테 떼쓰고 어리광 피우는 모습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모든 신들이 다 좋았고, 손숙 선생님이 엄마같이 제가 하는 연기를 다 받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손숙 선생님도 아직까지 '손숙 엄마야'라고 불러 주시고 '올해 가장 잘한 일은 너를 딸로 맞은 거야'라고 말씀해 주시며 친엄마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셨다"

임신, 출산, 육아 경험이 없는 엄지원은 "내가 엄마가 된다면 처음이지만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고, 경험했던 사람처럼 느껴질 것 같다. 육체적인 고통을 제외한 감정적인 면에서 두번째 출산을 하는 것처럼 덜 낯설고, 편안하게 받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하선, 장혜진, 최리, 임화영 등에 대해 "장혜진 선배는 소년 같은 털털함, 개구장이 같은 면이 있었고, 박하선 배우는 육아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배우들에게 '잘한다', '예쁘다' 등 기분 좋은 칭찬을 잘해줬다. 최리 배우는 너무 사랑스럽고, 순수하고 재능이 있는 친구다. 임화영 배우는 내공이 있는 좋은 배우고, 좋은 사람"이라면서 "늘 촬영장에 가면 여자친구들끼리 수다 떠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대화를 통해 방향을 찾아가고 고민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웃어보였다. 또 극중 부부 호흡을 맞춘 배우 윤박은 김도윤 캐릭터와 비슷한 순수한 면을 가지고 있다며 "8부작으로 비교적 짧은 작품이다 보니까 처음에 알콩달콩한 부부연기가 낯간지럽기도 했지만, 윤박 배우도 워낙 코미디를 잘하고 욕심이 많아서 애드립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실제 윤박이라는 사람이 도윤이 같은 순수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더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가슴 마사지나, 수유하는 신이 글로 쓰여져 있을 때 어떻게 구현시킬지 혹 보는 분들이 불편해 하지 않으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고민을 많이 하신 흔적이 느껴졌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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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6부작이 대부분이 요즘 드라마와는 달리 '산후조리원'은 8부작이어서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엄지원 역시 "열린 결말이었지만, 10부작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진이는 마지막회에도 나왔듯 현진의 길을 가지 않을까 싶다. 일을 하며 놓친 부분들은 남편 도윤이 챙겨주고 부족한 정보들과 육아고민들은 조리원동기들을 통해 조언을 구하고 살아갈 것 같다"고 열린 결말 뒤 현진의 삶을 상상해봤다.

또한 "만약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어떤 소재이던 경험한 사람들만 공감하는 이야기가 아닌 모두가 공감할 만한 코드를 찾아내는 것이 숙제인 것 같다. 행운이 주어진다면 시즌 2를 통해 시청자분들을 다시 한번 싶다는 바람이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엄지원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감하고 또 좋아해주셔서 그 자체로 행복하다. 고맙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저희 작품을 떠올렸을 때 '이런 소재의 재밌는 드라마가 있었지'라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가오는 연말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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