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만세' 캡처
'두시만세'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김현철이 방시혁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이하 '두시만세')의 '자체발광 초대석'에는 가수 김현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현철은 지난달 30일 새 앨범 'Brush'(브러시)를 발매했다. 김현철은 "여기서 말하는 브러시는 드럼을 연주하는 스틱 중 하나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4곡 다 브러시 소리로 녹음을 했다"며 "브러시는 빠르고 강렬한 것보다 억누르는 듯한 절제미를 나타내는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제에 대해 "죽기 전까지 사람이 절제를 할 수 있느냐. 절제하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가는 게 아닌가"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준형은 "이번에 엄청난 분들과 협업을 해 화제가 됐다. 최백호, 주현미, 정미조 씨"라고 말했다.

이에 김현철은 "지난 10집 앨범은 후배들과 협업했다면 이번에는 의도치 않게 선배님들이 도와주셨다. 직접 섭외를 했다. 최백호 선배님과는 원래 알고 있었고, 주현미, 정미조 선배께는 직접 전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타이틀곡 '리마인드 웨딩'은 "여자 입장에서 남편이 서있는 걸 보고 식장 입장하기 전의 감정을 담았다"며 피처링에 참여한 주현미에 대해 "주현미 씨한테는 3년 전 라디오 게스트로 처음 만났을 때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부탁드렸더니 주현미 씨가 '3년 전 약속이 이제야 이루어지네요'라고 하시더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들 작업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저는 원래 이렇게 만드는 스타일은 아닌데 주현미 섭외를 하고 나서 그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다. 주현미 선배 나이 또래를 생각하면서 썼다"고 '리마인드 웨딩' 작업 비화도 덧붙였다.

김현철은 주현미를 섭외한 계기를 묻자 "데뷔 때부터 제가 팬이었다. '짝사랑', '신사동 그사람' 부를 때부터 좋아하고 있었다"며 "주현미 씨를 3년 전 라디오 게스트로 처음 뵀다"고 주현미의 보조개를 '백만불짜리'라고 표현했다.

정경미는 김현철에 대해 "천재 뮤지션이라고 한다. 본인은 매번 부인하는데 참 얄밉다. 본인이 천재인줄 모르는 얄미운 천재"라며 "남들이 말하는 건 인정한다는 거지 않냐"고 물었다.

이를 듣고 김현철은 "그런 소리가 부담된다. 천재라고 부르시면 안된다"라면서 얼굴이 빨개졌다. 그러자 정경미는 "히트곡 '달의 몰락'은 1분만에 작곡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김현철은 "1분이라는 건 과장이다. 한 4분정도에 만든 곡이다. 곡이 한 4분된다"라고 은근하게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철은 초등학생 때 건설업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했을 때 처음 악기를 만지기 시작했다고. 이후 중2 때 처음 작곡한 게 반가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뜻밖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BTS를 만든 방시혁 씨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왔다. 중학교 때 나를 쫓아왔다. 중학교 후배, 사우디 후배다. 요즘에는 바빠서 연락처도 바뀐 것 같고 못 만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올 7월 김현철은 브론즈마우스상을 수상했다. 이에 MBC 1층에는 거대 현수막이 걸렸다고.

김현철은 "제 인생 사상에 가장 큰 현수막이었다"면서 브론즈마우스 받고 어떤 생각이 드냐는 말에 "골드마우스까지 받아야지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또 라디오DJ가 꿈이였냐는 물음에는 "고등학교 때 턴테이블을 놓고 혼자 따라해보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TV MC보다 더 했다. 최고였다"고 말했다.

현재 김현철은 MBC FM4U '김현철의 골든디스크' DJ를 맡고 있다. 26살 때 '디스코쇼' 첫 라디오DJ가 된 김현철을 보기 위해 당시 MBC 라디오 전 작가, PD가 구경하러 왔었다고. 김현철은 "저한테는 전혀 얘기가 없이 갑자기 조명, 카메라가 들어오더니 전유성 씨가 인터뷰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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