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차인표가 사람 냄새 나는 입담으로 이브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차인표가 출연했다. 차인표는 "원래 영화를 찍거나 연출을 해야 나올 수 있는 거 아닌가. 나오게 되서 영광이다"라고 했다.
차인표는 "오늘은 7시에 일어났다. 평소에는 4시 반 정도에 일어난다.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 코로나가 시작된 후 저 자신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일어나는 일도 있지만 코로나 덕분에 바뀌는 일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일찍 일어난다"라고 했다.
최근 SNS를 시작한 것에 대해 "제가 최근 시작했다. 제가 안하니까 다른 분들이 제 이름으로 하더라. 사칭까진 아니지만, 그분들과 경쟁을 하려고 한다. 셀카가 못 나왔다고 하는데, 그게 못 나왔냐. 아침에 일어나 부은 상태로 찍은 것"이라고 했다.
'분노의 양치질'에 대해 "제가 '홍콩 익스프레스'를 촬영했다. 그게 데뷔한 지 10년 만에 악역을 한 거다. 악역은 주인공과 달리 연기력으로 소화를 해야 한다. 손병호에게 악역에 대한 조언을 얻은 적 있는데, 시청자들이 분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대본에 없던 칫솔을 가지고 분노의 신을 찍었다"라고 했다.
류수영은 차인표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대독해달라고 했다. 류수영은 "하선아, 남선 오빠야. 두 개 드라마 연달아 촬영하느라 고생 많았어. 박명수 형님 뺨치는 고함 지르는 건 '씨네타운'에서만 해줘"라고 장문의 카드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차인표'에 대해 "차인표의 꼰대적인 면을 보여주며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처음부터 제목이 '차인표'다. 제가 기획하거나 제작한 게 아니다. 아무리 제가 궁해도 어떻게 제 이름으로 만들겠나. 처음에 5년 전에 이 영화 제의가 들어왔다"라고 했다.
이어 "제작자가 착하게 생겼는데 잘된 작품은 없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하면 투자가 잘 될 거 같지 않아서 거절했다. 5년 사이 그 감독님이 '극한직업'으로 대박이 났다. 대박이 난 후 감독님이 다시 만나자고 하시더라. 5년 전과 달리 아우라가 생겼더라"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영화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그 질문을 가장 많이 하신다. 그건 보신 분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꼰대력에 대해 "제가 테스트를 한 적 있는데 거의 0점이 나왔다. 0점 나와서 너무 재미없어서 방송은 안 됐다. 꼰대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거 자체가 좀 꼰대 같아 보일 거 같다"라고 웃었다.
몸매 관리 비법을 묻자 "배우들이 하는 정도로 한다. 영화에서 나체를 보이니까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 다이어트를 하니까 얼굴 살이 쭉쭉 빠지더라. 아내와 감독은 말리더라. 그래서 영화에서 제 얼굴은 멸치처럼, 몸은 잘 안 나와서 효과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요즘은 제가 운동을 못해서 집에서 홈트를 하고 있다. 운동기구를 사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감독 계획에 대해 "젊은 분들이 일하는데 도와주고 싶긴 한데, 제가 나서서 연출하는 건 쉽지 않을 거 같다. 또 소설은 계속해서 쓸 생각이 있다. 창작하는 기쁨을 누리는 게 제일 크다. 내가 만든 창작물이 다른 사람과 공유되는 기쁨이 있다"라고 했다.
아들에 대해 "최근 캐롤을 냈다. 오는 봄에 군대에 간다. 갔다와서 공부를 찬찬히 해서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재능은 스스로 발견하고 부모는 충성된 관객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들이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관객이 되어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실용음악도 하고 노래도 내고 그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딸들과 대화 나눌 때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딸들이 사춘기인데, 대화하기 싫어도 저와 대화를 해주더라. 그래서 이래저래 행복하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 "이 라디오가 끝난 후 부모님과 화상으로 인사드릴까 생각이다. 애들이 먼저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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