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설경구, 이선균이 '킹메이커' 케미로 명품 입담을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황치열이 스페셜 DJ로 출연한 가운데 설경구와 이선균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두 사람은 영화 '킹메이커'에 출연한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
설경구는 "대선정국 후에 개봉하면 안 될 것 같았다. 12월 말에 개봉하려 했는데 방역지침이 바뀌어 한 달 연기됐다"며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선균은 "영화 훌륭하다. 부끄럽지 않은 영화 만들었다. 보신 분들도 응원해주시고 감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고 설경구는 "영화가 이전 시대이긴 한데 저랑 변 감독님은 '불한당'을 같이 했고 빛이나 그림자로 미장센을 내면서 옛스럽지 않게, 올드하지 않게 했다. 젊은 분들이 보셔도 멋지다고 하실 거다"고 자신했다.
설경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했다는 말에 "촬영 직전에 (이름을) 바꿨다. 바꾸니까 마음이 좀 괜찮더라.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쓰니까 모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이름만 바꿨는데도 제 나름대로 해석의 여지가 생겨서 조금 여유가 생겼다. 그래도 부담이 가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한당'에 이어 변성현 감독과 다시 만난 것에 대해서는 "'불한당' 시나리오를 받을 때 '킹메이커'도 원 플러스 원으로 받았다. 어떻게 찍을지도 몰라서 '불한당' 찍는 걸 보고 찍어야지 했다. 그런데 '불한당'을 하루하루 궁금하게 찍어서 이 사람이랑 '킹메이커' 찍어도 되겠다 싶었다"며 변 감독에 대한 신뢰가 생겼음을 알렸다.
또한 이선균은 "학생 때부터 팬이라 함께 한다는 게 영광이고 떨렸다"며 설경구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에 더없이 행복해했다. 이어 "팀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선배님과 감독님, 스태프분들은 '불한당'으로 다 맞추셨다. 저만 들어간 셈이었다. 호흡이 잘 맞으니까 진행이 잘 됐다. 감독님과 이야기하는 것도 즐겁다. 코로나 전이라 회식도 하고 그랬다"고 회상하기도.
설경구는 영화 '해운대'에서 특별출연한 이대호에게 욕을 했던 장면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그는 "야구 시합 중에 촬영했다. 제가 욕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고 대본에 써있었다. 이대호 선수가 진짜 하다 몰입이 돼 화가 난 거다. 영화는 또 여러 테이크를 가니까 2~3시간을 욕 먹었다. 그러다 보니까 진짜 화가 나서 단체 사진 찍는데 얼굴이 빨개지셔서 옆에 못 가겠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호날두 노쇼 사건 당시 축구장에 있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욕은 하지 않았고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해서 갔다. 표 구하기 너무 힘들었고 입장하기도 힘들었다. 그분이 나오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화가 나셨다. 호날두가 하도 안 나오니까 사람들이 갑자기 저를 보기 시작하더라. 저한테 관심도 없다가 한 시간 넘게 지체되니 저를 보신 거다. 주목 받는 게 너무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단체로 욕도 많이 하셨는데 저는 주차 때문에 5분 전에 나갔다. 제가 화나서 빨리 나간 줄 알더라. 불편해서 얼굴이 굳었을 뿐이다. 속으로는 화가 났다"고 고백했고 김태균은 "날강도"라며 "그 때 메시 팬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선균은 "호날두가 안 나오니까 다 메시를 외치더라"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과거 작품들에서 몸무게를 찌웠다 뺐다를 했던 것에 대해서는 "젊었을 땐 많이 했다. 요새는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선균은 "가장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잘 하시는 분이 경구 선배"라고 극찬했다.
이를 듣던 설경구는 "운동은 열심히 하는데 먹는 것 관리는 안 한다"고 했고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는 "소맥"이라고 답해 폭소케했다.
설경구는 "오늘 드디어 영화가 개봉했다. 구정 연휴에 자녀분들, 부모님과 보셔도 좋을 것 같다. 지난 역사를 현재와 비교할 수 있고 미래도 예측하고 희망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이선균도 "새해 킹복 많이 받으시고 많이 예매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킹메이커'는 오늘(26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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