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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이 산 속으로 홀로 떠난 이유를 말해 화제다.

전날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이선희와 이금희가 윤도현이 준비한 글램핑을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금희의 풍경을 보면 멜로디가 생각나냐는 질문에 이선희는 "넋 놓을 때 생각나"라고 말했고, 윤도현은 "부산떠는 스타일이다. 분위기 만들어 놓고 청소하고 뭔가 해봐야지 다짐하고 다 세팅해놓고 잔다. 며칠 자야 슬슬 신호가 오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이선희는 "작업이 진전이 안 나는데 한번 해봐야겠다. 부산 좀 떨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희는 직접 작사·작곡한 '동백꽃' 노래에 대해 "제주에 사는 친구가 가자는데로 돌아다니는데 여길 처음 와본거다. 그때 왔을때 동백이 다 져서 땅에서 다시 피고 있었어. 온통 동백인데 너무 아름다웠다. 변하지 않는 영원한 모습? 동백이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래. 그걸 듣는 순간 노래로 만들어야겠다 해서 노래를 만들었다"라며 "동백은 나무에서 땅에서 마음에서 한번 핀다고 한다. 나는 네번 피어. 내 노래에서 한번 더 피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비자숲에 이선희가 "여기서 도현이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을거 같아"라고 제안했고, 윤도현은 '외람된 말씀이지만'을 추천하며 "산에 들어가서 썼다. 컨테이너 박스에 주거 환경 만들어 놓고 일부러 고립돼서 써보고 싶었다. 그렇게 해야 나올만한 곡이 있을거 같아서. 제 얘기만 쓰고 싶은 마음에. 근데 혼자 산에 들어가니까 무섭다. 무서워서 작업을 하다가 자꾸 저도 모르게 비트가 다 빠르다. 안절부절 빨리 끝내고 싶어서. 나중에 뒤로 갈수록 노래가 느려지더라"라고 말해 이선희와 이금희가 웃음을 터트렸다.

이선희는 윤도현이 준비한 글램핑에 "내 버킷리스트에 글램핑이 들어가있어. 도현이 덕에"라며 기뻐했다. 이어 윤도현은 "따뜻한 음식 드셔야할거 같은데"라며 음식을 준비했다. 이선희가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이선희는 요리하는 윤도현에 "도현이가 끓여주는 찌개를 먹을거라고 상상도 못했어"라며 신기해했다. 그리고 윤도현의 절친 곽도원이 찾아왔다.

이금희는 "왜 제주도가 좋았어요?"라고 질문했고, 곽도원은 "산도 가깝고 바다도 가깝고 아무 때나 바다에 빠지고 아무 때나 낚시도 하고. 자유롭게도 살고 그걸 지겨워도 하고. 궁금해하거나 그리워하거나 갈망하는 것보다 나은거 같다. 그러면서 배워가는거 같다"라고 답했다. 곽도원은 "나이를 먹을 수록 하고 싶은 게 없어진다"라고 말했고, 이선희는 "음악을 할 때 더는 쏟고 싶은 말이 없으니까 비워졌다고 하지? 그래서 떠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용기가 있네 정말"라며 공감했다.

윤도현의 노래를 들어봤냐는 질문에 곽도원은 "좋다라는 말 보다는 두리번 거리게 된다. 왜 나 혼자 듣고 있나. 혼자 듣기가 너무 아깝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도현은 "제가 노래를 하면 도원이가 넋을 놓고 본다. 그러다 갑자기 노래를 불러"라고 덧붙였다. 이어 곽도원이 갑자기 '인연'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에 이선희는 "너무 부드럽게 부르는데?"라며 칭찬했다.

이선희는 "도현이랑 같이 여행해서 너무 좋아"라고 말했고, 윤도현은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막내라서 기댈 곳이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거구나. 그런 생각을 정말 오랜만에 했다. 어딜가나 거의 맏형이라. 막내라서 오히려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