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1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주상욱이 난을 눈치챈 막내 동생과 독대를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극본 이정우/연출 김형일, 심재현) 15회에서는 세자 이방석(김진성 분)과 독대하는 이방원(주상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도전(이광기 분)은 이방원에게 “왜 승냥이처럼 아우의 자리를 노리시는 거냐”며 “왜 자꾸 자신의 자리였다고 생각하시는 거냐, 포은을 쓰러뜨려서? 대업의 전체를 놓고 본다면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다. 대업은 전하와 중전 마마의 공이다. 정안군은 대업의 작은 조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하는 정안군을 벨 수 없지만 전 할 수 있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라면”이라고 경고했다.

거사를 결심한 방원은 이화상(태항호 분)에게 “방석이도 죽여야 하고 방석이를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도 죽여야 한다. 망설였다간 우리가 죽는다”며 “거사가 시작되면 난 괴물로 변할 거다, 누구라도 벨 거고 아무에게도 자비를 베풀지 않을 거다. 이제 네가 알던 그 형님은 이 세상에 없다. 동북면에서 함께 뛰놀던 그 정겨운 형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네 눈 앞에는 이제 피범벅이 되어 으르렁거리는 짐승이 있을 거다. 눈이 뒤집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악귀가 서있을 거다. 명심하거라, 난 이제 괴물이다”라고 말했다. 쓰러진 이성계(김영철 분)를 본 이방원은 민씨(박진희 분)에게 “전하의 상태가 아주 위중해 보이셨다”고 전하며 “이걸 기회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난 이미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도전은 이성계가 위중하다는 핑계로 모든 왕자와 종친들을 궐로 불러들였다. 남은(이기열 분)은 “이번이 좋은 기회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으기가 쉽냐”며 “세자 저하를 지키려면 지금 배다른 왕자들을 베어서 화근을 없애는 게 최선”이라고 설득했다. 정도전은 “그건 알지만 전하께서 아시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전하는 자식을 죽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 분. 죽음은 각오할 수 있지만 전하께 상처 드릴 용기가 없다”고 걱정했다. “그럼 그만두자, 하늘에 맡기자”며 “정안군은 아무 짓도 안 할 수도 있다”는 남은의 말에 정도전은 “정안군은 틀림없이 일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방석은 이방원에게 “제가 세자가 되었을 때 형님과 비교하는 말이 많았다. 저도 형님의 나이가 되면 형님만큼 훌륭한 사람이 될 자신이 있으니 믿어달라”며 “형님께서 제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시는 걸 안다”고 말했다. 이방원은 “만약 제가 정말로 세자 저하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한다면 이렇게 부탁하셔서는 안 된다. 저를 단칼에 베어서라도 자리를 지키셔야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고 이방석은 “기어코 절 죽이고 제 자리를 빼앗으실 거냐”고 물었다. 정도전이 이들 형제의 대화를 엿들으며 이방원의 대답을 기다렸다.

‘태종 이방원’은 매주 토,일 밤 9시 40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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