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배우 고두심이 전 남편을 떠올리며 먹먹한 마음을 내비쳤다.
13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은 아들 김정환 씨와 함께 고향인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날 고두심은 아들과 함께 추억이 깃든 제주도 곳곳을 여행하며 속깊은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제주도에 와서 넉넉하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다니는 게 너무 좋다. 얼마 만에 혼자 여행해 보는 거야"라며 고두심은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아들과의 추억을 새롭게 만드는가 하면 아들에 미안했던 과거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고두심은 아들 김정환이 11살 시절 1년 6개월간 엄마와 떨어져 지냈던 동생집에 방문해 "김정환이 여기서 엄마 찾아 삼만리. 맨날 울고불고 하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김정환은 "엄마 보고 싶어요. 저 서울 갈래요 그때 그 말이 정말 가슴 아픈 말인데 참"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두심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나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다면서 "학교에 너 보러 갔더니 선생님이 너 데려가라고 하더라. 멘탈이 잘못될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선생님이) 맨날 엄마 보고 싶다고 계속 일기장에 쓰니까 걱정이 된 거지"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김정환은 그때 본 제주도의 모습을 자식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법환 포구로 이동했다. 김정환은 바다를 보면 아버지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지난 1998년 결혼 18년 만에 전 남편과 이혼했고, 전 남편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김정환은 "나는 그게 궁금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저는 마지막 모습을 봐서 괜찮다. 엄마는 괜찮은 지 여쭤보고 싶었다"라고 고두심에게 물었다. 고두심은 ""괜찮지는 않다. 내가 네 아빠를 정말 좋아했다. 내가 진짜로 좋아한 남자였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남자하고 평생 예쁘게 살아봤어야 했는데 먹먹해지고 뭉클하더라"라고 답했다.
김정환은 고두심에게 아버지가 늘 지니고 있던 유품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두심은 본인의 사진을 보고 "다 내 얼굴이네"라고 하더니 "왜 이렇게 가지고 다녀. 미워서 갔으면서"라고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환은 "이제는 엄마가 저한테 좀 기대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엄마가 저한테 편하게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고두심은 "지금 이 순간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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