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주접이 풍년' 캡처
KBS2TV '주접이 풍년'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박서진이 이미 떠난 형들을 생각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17일 밤 9시 30분 방송된 KBS2TV '주접이풍년'에서는 박서진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주접단은 바로 박서진의 팬클럽'닻별'이었다.'닻별'은 박서진이 예전에 박효빈이라는 본명으로 출연했던 '인간극장' 영상을 시청하면서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영상에서 박서진은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자궁경부암 3기 진단을 받아 학교를 중퇴한 후 아버지를 따라 소년 어부가 된 모습을 보였다. 영상에서 어머니는 "바다에 갔다 돌아오면 퉁퉁 부어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오열했다. 이태곤은 이에 대해 "배 타는 게 정말 힘든 일인데 안쓰럽다"고 했다. '닻별' 역시 어린 박서진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가운데 박서진이 현란한 장구 실력을 뽐내며 등장했다. 박미선은 주접단들이 쓴 다양한 '주접' 멘트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박미선은 이때 '얼굴 다 성형이지?'를 언급하며 "주접멘트가 마음에 드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서진은 "주접 멘트를 보고 뜨끔했다"며 "도둑이 제발 저린다던데 전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민호는 "오늘 제일 예쁘신데 오늘 너무 큐티뽀짝하게 오신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박서진의 팬들을 만나보는 시간이 됐다. 먼저 '엘크', '임국장' 부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덕질 7년 차라는 '엘크'는 "장항에 꼴갑 축제가 있는데 진행자가 박서진이라고 했었고 그때는 몰라서 관심이 없었다"며 "그때 장구를 치는데 목이 떨어져 나갈 것 같더라"라고 회상했다.'임국장'은 "박서진을 처음 봤을 때는 가수도 아니고 뭣도 아니었다"며 "난 '인간극장'을 봤는데 지금 보니 미꾸라지 용 됐다"고 해 웃음을 줬다.

그런가하면 '닻별'은 박서진을 위한 장기자랑을 준비했는데 아예 가족끼리 박서진을 덕질 중이라는 한 팬은 암 투병으로 아픈 엄마를 위해 박서진을 위해 김다현의 '약손'을 선곡해 불렀다. 노래를 들은 박서진은 오열했다. 무대를 본 박서진은 "얼마 전에 제가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펑펑 울었다"며 "울다 보니 죽은 형들이 생각나더라"로 밝혔다.

과거 박서진의 형들은 갑상선암과 만성심부전증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바 있다. 박서진은 형들이 어릴 때 떠났다며 "하늘나라로 갔는데 생각이 나고 들으니까 또 생각이 난다"고 했다. 이어 "노랫말처럼 손이 약손이 되어 병이 나으셨으면 좋겠다"고 팬의 진심을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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