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크레이지 러브'가 설렘과 웃음이 부족한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률 2%대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드라마 방영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재욱은 "2년 넘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팬데믹을 겪으면서 고통스러운 상황인데 보시는 분들이 현실을 잊고 잠깐이나마 웃을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캐릭터였고 촬영하면서도 저도 즐거운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수정 역시 '크레이지 러브'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날 김재욱과 정수정은 서로의 케미 점수를 100점으로 꼽으며 현실 커플 못지않게 달달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귀여운 꽁냥꽁냥 케미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하지만 막상 시청자들에게 공개된 '크레이지 러브'는 어딘가 애매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신아(정수정 분)는 악덕 상사 노고진(김재욱 분)에게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시한부를 선고받았고, 그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웠으나 그녀의 복수는 개연성이 부족하고 설득력이 떨어지다는 것.
설상가상 지난 28일 방송된 7회에서는 이신아의 뇌종양이 오진이라는 뻔한 클리셰가 등장했다. '크레이지 러브' 측은 노고진이 기억상실을 연기했다는 반전 요소를 넣었으나 긴장감과 설렘을 유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맨틱 코미디 보증 수표로 알려진 김재욱과 꾸준히 연기력을 입증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수정이 만났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당초 '크레이지 러브' 출연진들은 예상 시청률도 10%를 꼽았으나 현실은 2%대에 전전하고 있다.
1회 3.4%가 방영 이래 최고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크레이지 러브'의 전개가 재미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크레이지 러브'는 총 16부작으로 지난 29일 8회까지 공개된 가운데, 남은 8개의 회차를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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