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가 자극적인 홍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는 한때는 서로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버린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일라이-지연수와 나한일-유혜영 부부가 합류했다.

더욱이 1차 티저 영상 속 지연수는 "그때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눈이 안 보일 만큼 캄캄해요. 저한테는 지옥 같았어요"라며 눈물을 쏟아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니가 할 말이 있어? 나는 너희 가족에게 ATM기였어! 감정 쓰레기통이었고!"라고 분노했고, 일라이는 "나한테 얘기하지 말고 그 사람한테 얘기해. 벙어리야?"라고 받아쳤다.

뿐만 아니라 일라이는 "나쁜 것만 기억하냐"라고 물었고, 지연수는 "다 나빴으니까"라고 털어놔 여전히 남은 앙금을 짐작케 했다. '우이혼'은 재결합이 목적이 아닌,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낼 수 있다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로 새로운 예능의 패러다임을 선사한다고 취지를 설명했지만 상처가 아직 아물지도 않은 이혼 부부를 내세워 방영 전부터 자극적으로 홍보, 시청자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이국용 PD는 "시즌2에서는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기획 의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이혼에 대한 본인들의 감정과 입장을 더욱 과감하게 쏟아내는 느낌을 받았다"며 "시즌1에 비해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더욱 깊어지면서 이전 시즌에서 보지 못했던 극한의 통곡과 분노를 볼 수 있었으며, 이혼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을 어디까지 끌어낼 수 있는지 한층 더 사실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고 전한 가운데 이혼 부부의 상처를 깊게 후벼파는 과정을 홍보에 내세우고, 더 나아가 굳이 카메라에 담아내는게 마땅한 일인지 의문이 들 뿐이다.

한편 '우이혼2'는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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