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스물다섯 스물하나'가 911 테러를 커플 서사를 위해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는 나희도(김태리 분)과 백이진(남주혁 분)의 장거리 연애가 그려졌다.
이날 나희도와 백이진은 600일을 기념해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 시각 뉴스에는 '911 테러'가 속보로 떴고,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여행을 가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백이진은 그 길로 특파원이 돼 뉴욕으로 가게 됐다.
나희도와 백이진은 뜻밖의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 나희도는 매일 뉴스를 틀며 백이진이 나오길 기다렸고, 911 테러 현장에서 뉴스를 전하는 백이진의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또 911 테러 뉴스를 틀었다가 백이진이 화면에 나오지 않는 날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나희도는 백이진을 화면으로라도 보기 위해 911 테러 뉴스를 기다렸다.
해당 장면이 방송에 나간 후, 시청자들은 불쾌함을 드러냈다. 나희도와 백이진의 커플 서사를 위해 사용된 뉴스가 하필 911 테러였다는 점, 전 세계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 대참사임에도 여주인공이 웃으며 좋아했다는 점이 몰입도를 깼다.
선넘는 설정에 시청자들은 연출과 대본을 지적했다. 특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방영될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기있는 작품인 만큼 후폭풍을 걱정했다.
누군가에게는 가슴 아프고 힘들었을 참사가 단지 주인공들의 커플 서사를 위해 쓰였다는 점이 불편하게 만들었다. 시대적인 사건을 주인공들의 사랑을 빛내기 위해 사용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 시청자들 역시 가상의 사건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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