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전미도가 손예진, 김지현과 진짜 친구가 됐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JTBC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연출 김상호)이 12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전미도는 손예진, 김지현과 함께 서른 아홉살의 사랑과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극 중 정찬영 역으로 분한 전미도는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가 되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열정적으로 사랑했다. 더할 나위 없는 인생을 살다 간 전미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전미도는 "촬영이 끝난 지 좀 됐다. 마지막 회를 보고 나서 너무 많이 울었다. 아직도 정찬영을 못 보내겠더라. 만나는 분들마다 드라마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서른, 아홉'으로 주연의 입지를 다졌다. "주연에 대한 부담을 느끼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잘 살려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고민했다. 두 번째 주연이라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연기에 방해가 되거나 힘이 들어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찍을 때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정찬영 역에 대해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완전히 다른 새로운 역할에 도전했다면 힘들었을 텐데, 털털한 성격이나 친구들에게 장난치는 부분이 비슷해서 어렵지 않았다. 시놉시스에 전체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었고, 결국엔 찬영이가 죽는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 4회까지 대본을 미리 받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라 공감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찬영이 병 때문에 아파하는 모습은 후반에 나왔다. 초반부터 힘든 모습이 나오면 힘들 것 같았다. 오히려 주변인들이 제 병 때문에 힘들어하는 장면이 있었고, 저는 드러내지 못하고 참아내는 연기가 힘들었다. 드라마 끝날 때까지 해소가 안됐다. 너무 많이 감정을 쏟아내면 힘드니까 어떻게든 웃으려고 했다. 원 없이 울지 못해서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감정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전미도보다 늦게 캐스팅됐다. 전미도는 "천군 마마를 얻은 것처럼 너무 감사했다. 나중에 듣게 됐는데, 지금이 아니면 이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 확실히 의지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며 "최근엔 손예진의 결혼식에도 다녀왔는데, 영화의 한 장면 같더라. 비현실적이고 예뻤다"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손예진, 김지현과의 호흡에 대해 "다 같이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김지현과는 10년 전부터 친구였다. 극 중에서 친구 역할이라 친구로 지내자고 손예진이 먼저 제안했다. 또래라 그런지 어색한 것 없이 처음부터 미조, 주희, 찬영이 됐다. 워낙 셋이 만나는 신들이 재미있고, 가까운 사이에서 나오는 대사, 장면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빨리 친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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